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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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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무게' 새해 축포 SON, 기쁨&슬픔 공존했다... '선제골 넣고 부상 OUT' 오열한 21세 유망주 끌어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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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르 위로하는 손흥민 /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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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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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캡틴' 손흥민(31)이 선제골을 넣고 부상으로 교체아웃 된 파페 사르(21, 이상 토트넘)의 눈물에 함께 슬퍼했다.

토트넘은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AFC 본머스와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12승 3무 5패, 승점 39가 된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본머스는 7승 4무 8패, 승점 25로 12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격해 정규시간 90분 모두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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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르 위로하는 손흥민 / SPOTV NOW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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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른시간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9분 벤탄쿠르가 압박으로 골키퍼 네투의 패스를 끊어냈고, 로 셀소가 좋은 태클로 공을 살려냈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사르가 성큼성큼 전진한 뒤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손흥민은 곧바로 사르에게 달려가 헤드락을 걸며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의 골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던 후반 26분에 터졌다.

골 상황은 이러했다. 로 셀소가 침투하는 손흥민의 앞으로 정확한 패스를 배달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그대로 질주한 뒤 박스 안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12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손흥민 지난 24일 에버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29일 브라이튼전에선 알레호 벨리스의 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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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일 ‘새해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PL 12골로 솔랑케(본머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4골을 기록 중인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단 2골 차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히샬리송의 쐐기골을 더해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2명이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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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주인공 사르는 전반 30분 갑자기 주저앉더니 왼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부상을 직감한 듯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흘렸고, 절뚝이며 올리버 스킵과 교체돼 나갔다. 토트넘 팬들은 사르를 위해 기립박수를 보냈고, 벤탄쿠르와 손흥민도 다가가 위로를 건넸다.

영국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는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알렸다.

토트넘에 떨어진 악재는 또 있었다. 경기 막바지 알레호 벨리스마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교체 카드를 5장 모두 사용했기에 토트넘은 8분의 추가시간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다행히 추격골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경기 후 머리가 복잡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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