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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뉴트로(Newtro) 열풍에 빠졌다. 과거 흥행했던 판권(IP)의 작품을 활용한 신작 게임을 론칭 또는 출시 예고하며 게이머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프리스톤테일 뮤 제노니아 창세기전 등의 IP를 활용한 복고 게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6월 신작 모바일 게임 '제노니아'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에 론칭했다.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피처폰 시절에 큰 흥행세를 누렸던 모바일 게임 시리즈 '제노니아'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 원작의 경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300만회를 돌파했으며,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했다.
'제노니아'는 작품 출시 전 사전 예약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출시 이후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 플레이 매출 8위 등 일부 흥행에 성공했고 서비스가 장기화되는 가운데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의 흥행으로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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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은 지난 10월 모바일 게임 '뮤 모나크'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지난 2001년 출시돼 다양한 작품으로 파생된 '뮤 온라인' IP의 신작이다. 원작과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PVP 콘텐츠, 필드 콘텐츠 등을 갖췄다. 특히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온 레트로 그래픽으로 시각적인 요소를 더했으며 작품성 또한 원작을 계승했다.
'뮤 모나크'는 과거 '뮤 온라인'을 즐겼던 플레이어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작품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톱10에 진입했으며, 한때 최고 순위 3위까지 달성한 바 있다. 서비스가 길어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매출 랭킹 톱10 이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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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는 글로벌 흥행작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다채로운 뉴트로 게임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전략 RPG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 수집형 RPG '라그나로크 아레나' 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등의 신작으로 구성된 '라그나로크 트릴로지'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세 작품 모두 특징적인 게임성으로 한국 라그나로크 팬에게 크게 어필했다.
그라비티는 올해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을 다수 한국에 론칭했다. 지난 10월 핵 앤 슬래시 장르의 '라그나로크 20 히어로즈', 이달 횡스크롤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각각 출시했다. 내년 중에는 수집형 RPG '라그나로크V: 부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파우게임즈의 MMORPG '프리스톤테일M', 대원미디어의 캐주얼 슈팅 게임 '포트리스S', 컴투스의 캐주얼 게임 '미니게임천국' 등이 최근 레트로 게임 열풍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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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고전 게임 IP를 활용한 레트로 게임이 다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먼저, 라인게임즈는 내년 1월 9일 신작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작품은 지난 1995년 시리즈 첫 작품 출시 이후 게이머들에게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SRPG '창세기전 시리즈'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시리즈 중 '창세기전2'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원작을 재해석하고 세계관을 계승 및 이전 대비 발전시킨 게임이다.
라인게임즈는 앞서 작품의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테스터들로부터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재해석한 캐릭터들과, 기존 출시된 SRPG에 밀리지 않는 퀄리티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 회사는 문제가 제기된 수익모델(BM) 구조 등을 개선해 작품 출시까지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22일에는 닌텐도 스위치 콘솔 전용 SRPG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합본 리메이크로, 3D 그래픽을 통해 원작을 새롭게 구현했다. 테스트 과정에서는 일부 문제점을 드러냈으나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다소 개선했다. 흥행 측면에서는 작품의 한정판이 완판됐으며, 국내 콘솔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뉴노멀소프트는 최근 라인게임즈와 '창세기전'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신작 개발에 돌입했다. 이들의 첫 타이틀은 '창세기전3'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2025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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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역시 SF 세계관의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를 개발 중에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04년 출시된 'RF 온라인'의 세계관과 연대기를 계승하고 확장한 작품으로, 원작의 100년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 세 국가의 대립과, 주요 캐릭터 등을 통해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계획이다.
슈퍼캣은 내년 중 캐주얼 MMORPG '환세취호전'을 넥슨 퍼블리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1990년대 출시된 동명의 원작을 재해석해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의 등장인물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환세 시리즈'의 캐릭터와 세계관까지 만나볼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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