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北, 노골적 총선개입 의지…野 잘못된 신호 보내지 말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북한이 노골적으로 총선 개입 의지를 피력한 만큼 더불어민주당도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표시한 정부의 군 교재와 관련해선 “야당의 비판은 다소 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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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관련 군 교재 비판, 과한 측면 있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29일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도발 유형에 대비해 철저히 안보 태세를 갖추고 사이버 여론공작에 흔들리지 않는 국가관을 유지한다면 북한도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방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선 야권에서도 북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목소리를 색깔론으로 몰아세워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이 북풍 음모론을 꺼내든 것을 보면 내심 북한이 충돌을 일으켜 정부 탓을 할 소재를 제공해주길 바라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군의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사태와 관련, “독도 수호를 책임져야 할 국방부가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다”면서도 “이에 대한 야당 비판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친일정부라 지칭하고 독도까지 팔아넘길 셈이냐며 비난 공세를 한다”며 “오히려 야당은 한·일 정상회담 앞두고 일본 총리에게 영유권 문제를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전문가들은 반일정서를 자극하기 위한 자해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고 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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