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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온종일 강대강 대치…'김건희·대장동 특검법' 국회 통과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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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법'이 3시간 전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여당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야당 의원 180명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법안 거부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입니다. 다만 역대 대통령이 가족들에 대한 수사를 공개적으로 막은 전례를 찾기 힘든 데다 국회 재의결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래저래 오늘(28일) 통과된 특검법은 104일 남은 총선 때까지 정국의 최대 변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특검법 처리 과정, 하혜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23년 마지막 본회의.

안건에 올라온 이른바 '쌍특검' 법안

'쌍특검' 법안?

화천대유 '50억 클럽' 의혹 사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여야, 아침부터 잇따라 의총 열고 강 대 강 대치

국민의힘 '총선 겨냥 민심 교란용 악법' 수용 불가 방침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 다수 권력을 국민들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정략적인 이익에 악용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뻔뻔함을 넘어 국민들께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민주당 "김 여사 특검법 거부하면 역사상 가장 용기 없는 대통령"

[홍익표/더불어민주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법 절차와 법 앞에 성역은 없다는 원칙과 기준에 충실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시비와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국민의힘, 반발하며 본회의장 퇴장

이후 표결은…

[김진표/국회의장 : 재석 180인 중 찬성 180인으로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역시 181인 재석, 181인 찬성으로 통과

야당 주도 '단독 처리'

국민의힘, 대통령실에 재의요구권 건의

[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 :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올해 4번째입니다.

특검법의 재의결 여부는 물론 시기를 놓고서도 내년 총선까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용 악법"이냐, "김건희 호위무사"냐, 프레임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자막 김영진]

하혜빈 기자 , 이동현, 이완근,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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