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이 중국 정식 출시와 동시에 현지 주요 앱마켓 게임 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 합작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와 창유의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전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엄격한 현지 당국 검열 잣대를 뚫고 핵심 게임성과 수익모델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한 만큼 새해 데브시스터즈 실적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8일 중국 주요 앱마켓 플랫폼 탭탭과 빌리빌리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정식 서비스 직후 이용자가 빠르게 늘며 인기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출시된 중국 선협(도교적 세계관이 바탕인 무협물) 기반 수집형 장르 신작 '홍현전: 나는 길이다'와 선두 자리를 다투며 화제몰이를 했다.
쿠키런: 킹덤은 쿠키런 지식재산(IP) 특유의 귀여운 캐릭터와 캐주얼한 게임성이 장점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데브시스터즈 스튜디오킹덤이 개발해 2021년 국내 출시했다.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여러 연령층에서 사랑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는 올해 3월 외자판호를 발급받고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텐센트게임즈와 창유는 게임 독창성과 핵심 재미요소를 전달하기 위해 현지 콘텐츠 최적화와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중국 대표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는 출시일을 해시태그로 단 게시물 조회수가 3800만회를 기록하며 흥행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출시된 중국 서비스 버전은 에피소드 6까지 오픈된 월드탐험, PvP 모드인 킹덤 아레나, 길드 토벌전과 같은 기존 콘텐츠는 물론 첫 번째 에인션트 등급인 퓨어바닐라 쿠키 뽑기 등 이벤트를 선보였다. 동시에 중국 이용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최초 중국 오리지널 쿠키 '금계화맛 쿠키', 중국풍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와 BGM, 중국 성우 보이스 콘텐츠 등 현지화 콘텐츠도 담아냈다.
중국 최대 과자·유제품 브랜드인 '왕왕'과 협업으로 쿠키런: 킹덤 내 쿠키와 데코가 추가됐다. 오랜시간 젊은 팬 층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후궁견환전'과도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신년 연휴로 29일부터 나흘간 중국 내 미성년자 게임 이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된 점도 초반 이용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미성년자는 현지 당국의 강력한 보호조치에 따라 평일에는 온라인 게임 접속이 금지되지만 금요일과 주말, 특별 공휴일에는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시간 동안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
조길현, 이은지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는 “1000만 중국 유저에게 글로벌에서 사랑받고 있는 쿠키런: 킹덤의 독창적인 경험과 캐주얼성을 그대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다양한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쿠키런 IP 기반으로 중국 퍼블리셔와 다채로운 현지화 콘텐츠를 계속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중국 정부가 입법 예고한 신규 온라인 게임 규제 정책은 시행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막 업계 의견 수렴에 돌입한 만큼 세부안 확정을 위한 절차가 남았다. 현지 당국 역시 입법예고 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자 확정안이 아니라며 한발짝 물러서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내 쿠키런: 킹덤 서비스 또한 국내에서 선보인 수익모델(BM), 운영방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캐주얼 어드벤처라는 장르적 특성상 새로운 규제 정책에 받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