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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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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로아 vs 메이플, 겨울 ‘RPG 1위 결정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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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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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며 실내활동이 늘어나는 겨울은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다. 국내 게임사 다수도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는데, 이번 주 인기순위에서는 RPG 1위를 사이에 둔 두 게임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 9월부터 RPG 1위를 수성 중인 로스트아크와 이번 주에 한 단계 상승하며 격차를 바짝 좁힌 메이플스토리다. 두 게임은 2년 전부터 치열한 대결구도를 이어왔으며, 연말에도 RPG 1위에 서기 위해 맹렬히 질주 중이다.

두 게임 모두 이번 주 주요 이슈는 겨울 시즌을 잡기 위한 대형 업데이트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0일 신규 클래스 브레이커로 막이 오른 겨울 업데이트에 돌입하며 연말 전쟁 시작을 알렸다. 메이플스토리 역시 이에 밀리지 않고 21일에 새로운 성장 시스템 유니온 아티팩트와 최대 2배에 달하는 추가 경험치를 받을 수 있는 6차 전직 공용 코어로 응수했다.

메이플스토리와 로스트아크는 최근 몇년간 격렬한 신경전을 벌였다. 2021년에 메이플스토리가 일명 ‘보보보’ 사태 수습에 여념이 없던 시기에 로스트아크는 역주행하며 RPG 1위를 꿰찼다. 당시 메이플스토리에서 다른 게임으로 이주한 유저를 뜻하는 ‘메난민’이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상당수가 로스트아크에 정착했다. 로스트아크 역시 엔드 콘텐츠 업데이트 지연에 올해 중국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검열 논란이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로난민’ 행렬이 일어나기도 했다.

두 게임 다 RPG 최상위권을 유지해왔고, 각종 사태가 터질 때마다 우위를 교환한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연말은 두 게임 중 누가 진정한 1위인가를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양측에 모두 결정타를 날릴 주요 콘텐츠가 남아있고, 겨울 성수기는 이제 막 시작이기에 누가 마지막 승자가 될지는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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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트아크 모코코(좌)와 메이플스토리 핑크빈(우) (사진출처: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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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내 역대 최하위, 쓸쓸한 연말 맞이한 리니지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연말이 다가오며 여러 게임에서 축제 분위기가 나고 있으나 엔씨소프트 진영은 쓸쓸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는 지난주보다 7계단 하락한 23위에 그쳤고, 이는 2019년부터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순위다. 평균적으로 10위에서 15위 선을 지켜오던 흐름과 비교해도 눈에 뜨이게 저조한 순위를 면치 못한 것이다. 쓰론앤리버티가 아이온에 밀려 11위로 밀려난 가운데, 리니지도 힘을 잃는다는 것은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적신호일 수 있다.

표면 위로 떠오른 문제는 모든 게임이 총력을 다하는 연말 시즌에 이렇다 할 신규 콘텐츠나 이벤트를 열지 못하며 상대적으로 주목도 면에서 밀려난 것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벤트의 경우 리니지를 즐기는 유저 사이에서도 다른 게임에 비해 이벤트 내용과 보상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 아울러 상대경쟁을 앞세운 리니지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신규 유저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일명 ‘막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지쳐버린 유저들에게 활력을 살려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GTA 5가 3주 연속 상승해 올해 최고 순위인 17위까지 치솟았다. 상승 기점은 GTA 6 첫 영상이 공개된 직후이며, PC방 이용량, 개인방송 시청자 수 등 전반적인 수치가 오름세를 보였다. GTA 5를 기반으로 한 GTA 온라인 연말 업데이트 효과에 차기작에 대한 관심도가 더해지며, 해외 패키지 기반 게임 중 이례적인 역주행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GTA 6는 내후년에 출시되기에 팬들에게는 조금 더 긴 기다림이 요구되고 있다.

하위권에서는 프라시아 전기가 지난주보다 9단계 하락한 43위에 그쳤다. 다른 경쟁 중심 MMORPG와 마찬가지로, 프라시아 전기 역시 길드 단위 활동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다만, 그 비중이 과도하여 피로함을 호소하는 유저가 적지 않다. 지난 20일에는 렐름(서버) 통합을 했고, 1월 말에 직업을 바꾸는 클래스 체인지가 예정되어 있으나 침체된 흐름에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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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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