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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없었다면 이번 시즌 토트넘이 지금과 같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까.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3무 4패(승점 36)로 4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전반 9분에 나온 히샬리송의 선제골과 전반 18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서는 경기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햄스트링 이상 징후를 느끼면서 나간 뒤에 토트넘의 수비도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때마다 팀을 구한 선수는 비카리오였다. 전반 16분부터 도미닉 칼버트 르윈의 헤더를 완벽하게 막아낸 비카리오는 꾸준히 안정적인 선방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잭 해리슨의 날카로운 슈팅을 가볍게 막아낸 비카리오였다.
후반 36분 안드레 고메스의 멋진 슈팅에는 실점을 허용했지만 비카리오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최고의 선방 장면은 후반 39분에 나왔다.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잡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 단주마의 슈팅은 완벽하게 골처럼 보였지만 비카리오는 손 끝으로 쳐내면서 팀을 구해냈다.
경기 종료 직전 상황에서는 단주마의 슈팅이 골대를 맞은 뒤에 골라인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비카리오 허벅지에 맞고 골대 밖으로 나오면서 토트넘은 가까스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영국 '디 애슬래틱'은 비카리오를 극찬하기 시작했다. "비카리오는 18개의 슈팅에서 1실점만 기록하고 7번의 슈팅을 막아냈다. 토트넘이 페널티킥 실점을 제외하고 21실점을 한 건 비카리오의 일관된 탁월함 덕분이다"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수비적인 통계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리그 슈팅 허용 횟수 최다 7위를 기록하고 있고, 득점 기회만큼이나 많은 실점 위기를 허용하고 있다. 그때마다 비카리오가 팀을 구해내는 선방을 해내면서 승리를 쌓아갈 수 있었다.
매체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토트넘이 주전 수비를 사용할 수 없거나 임시 수비라인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비카리오가 팀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맡을 때 골키퍼를 가장 먼저 다루고 싶은 포지션이라고 말했고 지금까지는 그와 클럽이 중요한 영입을 확보한 것처럼 보인다"고 극찬을 남겼다.
더불어 "우리는 비카리오가 볼 배급 측면에서 위고 요리스보다 더 잘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선방력은 팀에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몇 주 동안 비카리오 선방 중 일부는 전성기 시절 요리스를 연상케 했다. 비카리오가 없는 토트넘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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