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정관장 눌러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가운데)이 24일 천안에서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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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시간 26분 만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5 25-22)으로 완파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전력을 꺾으며 승점 19점(5승13패)으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최하위인 7위 KB손해보험(승점14·3승15패)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한국전력은 4위(승점27·9승9패)를 유지하며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7·리비아)와 허수봉(25)이 각각 23득점과 13득점을 책임지며 쌍포 역할을 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서브 득점(4-1)과 블로킹 득점(10-6)에서 모두 한국전력을 따돌렸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 21일 9시즌 동안 동행한 최태웅(47) 감독을 성적 부진 등 이유로 경질했다. 최 전 감독은 2015년 4월 지휘봉을 잡은 이래 챔피언 결정전 2회, 정규리그 2회 우승을 지도했다. 특히 그는 2021-2022시즌엔 팀 리빌딩(환골탈태) 및 세대교체를 위해 대형 트레이드를 주도하고 ‘젊은 피’들을 수혈했다. 그러나 2020-2021시즌엔 7팀 중 6위였고, 2021-2022시즌엔 창단 후 처음으로 꼴찌를 했다. 작년엔 리그 2위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올해 6위로 처지며 사임했다. 구단은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후 진순기(40)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하며 남은 시즌을 맡겼다. 진 감독대행은 일단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선수들이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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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흥국생명이 615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정관장을 3대1(25-17 25-20 13-25 25-21)로 제치고 2위(승점39·14승4패)를 지켰다. 1위 현대건설(승점41·13승5패)과 승점 차를 2로 줄이며 선두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연경(35)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각각 22점과 20점으로 팀 공격 선봉에 섰다. 정관장은 3연패하며 5위(승점24·7승11패)에 머물렀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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