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흥국생명 |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필사적인 각오로 크리스마스 전후 2연전에 나선다.
두 팀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라운드 최종전을 치른 뒤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지난 3경기를 사흘 간격으로 치르는 동안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에 2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흥국생명(승점 36·13승 4패)은 현대건설(승점 41·13승 5패)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특히 20일 현대건설전 당시엔 팀 범실 29개를 쏟아내면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끔찍한 경기였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도 있지만 (그 외의) 문제점을 다 같이 파악하고 싶어서 지난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면서 "오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팀 분위기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정관장과는 항상 5세트까지 가서 이기기도 하고 져보기도 했다. 오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전 세터로는 컨디션이 좋은 이원정을 내세운다고 밝혔다.
정관장 '이겼다' |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배수진의 자세로 이날 경기에 임한다.
5위 정관장(승점 24)도 최근 2연패에 빠져 3위 GS칼텍스(승점 31), 4위 IBK기업은행(승점 28)과의 중위권 다툼에서 뒤처졌다.
고 감독은 "여기서 1, 2패를 더 안으면 봄 배구가 많이 멀어진다"며 "선수들의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할 시점이다.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향해 "용병으로서 압박감,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은 입장권 6천150석이 모두 팔려 시즌 첫 매진을 기록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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