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KIA 타이거즈의 유망주 박민(22)이 호주프로리그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는 매 경기 안타를 몰아치며 4할대 타율이다.
2020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KIA에 입단한 박민은 1군 통산 30경기 타율 1할5푼8리(38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2022년 군대 입대했다. 박민은 2022년과 2023년 상무야구단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었다. 2022년에는 63경기 타율 3할3리(46안타) 3홈런 45타점 OPS .858, 2023년에는 48경기 타율 3할5리(43안타) 1홈런 23타점 OPS .760을 기록했다.
박민은 지난 11월 상무에서 제대했고, KIA는 유망주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호주프로리그 캔버라 캐벌리로 파견을 보냈다.
박민은 23일 캔버라에서 열린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0-1로 뒤진 1회말 톱타자 앤드류 모리츠가 우측 2루타로 출루했다. 박민 타석에서 2루 주자가 3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송구에 아웃됐다. 1사 후 박민은 중전 안타를 때려 모리츠의 도루자가 아쉬웠다. 2사 1루에서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박민은 1-1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후 캔버라는 2사 만루에서 적시타가 터지면서 3-1로 역전했다.
박민은 2회말 1사 1루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박민은 7회초 대수비로 교체됐고,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22일 시드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박민은 중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무사 1,2루에서 코리 액튼이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4번 아주마 준페이가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캔버라는 2회말 2사 후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3-1로 역전했다. 3회말 박민은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액튼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1사 후 또 안타가 나와 만루 찬스가 됐다.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3루주자 박민은 득점을 올렸다. 캔버라는 5-1로 달아났다.
첫 두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박민은 4회 2사 후 유격수 땅볼 아웃, 7회 1사 1루에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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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은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 기간 29타수 12안타, 타율 4할1푼4리 6타점 9득점을 몰아치고 있다. 박민은 11월 호주프로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초반에는 안타를 때리기도 힘들어 타율은 1할대였다. 점점 적응 과정을 거치면서 최근 연속 경기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도 22경기 타율 2할4푼1리(83타수 2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박민은 내야 유망주다. 상무 시절 유격수와 2루수 등으로 뛰었고, 캔버라에서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뛰고 있다. 2루수로 5경기(39이닝) 0실책, 3루수로 4경기(35⅓이닝) 1실책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유격수로 계속해서 출장하고 있다. 유격수로 13경기(106이닝) 실책은 3개를 기록했다.
KIA 내야는 1루 자리는 황대인과 변우혁, 2루는 FA 협상 중인 베테랑 김선빈이 있다. 유격수는 박찬호, 3루수는 김도영이 주전이다. 김규성, 최정용, 홍종표 등이 올 시즌 내야 백업으로 뛰었다. 어린 나이의 박민은 이들과 내야 유틸리티 경쟁을 할 것이다. 타격에 재능이 있는 박민이 수비 경험까지 쌓아가면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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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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