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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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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를 가장 잘 해석한 오피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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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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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원컴퍼니(대표 정민채)는 NCT의 실사 콘텐츠 기반 모바일게임 'NCT ZONE' 연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며 팬층의 기대감을 더하는 중이다.

NCT는 NCT U, NCT 127, NCT 드림 등 다양한 형태의 서브 그룹과 유닛으로 활동하는 그룹이다. 지난 2021년 연간 앨범 판매량 1000만장을 넘어섰고, K팝의 위상을 높이는 그룹으로서 파급력을 더해왔다. 때문에 이 같은 NCT 팬덤을 향한 게임의 출시 역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이크원컴퍼니는 앞서 'BTS 월드'와 '블랙핑크 더 게임'을 통해 실사 콘텐츠 기반 게임 제작 역량을 쌓아왔다. 이번 신작은 NCT의 다양한 매력을 녹여낸 것은 물론 건물을 건설하고 자원을 획득하는 SNG와 퍼즐 RPG 플레이의 재미까지 결합해 글로벌 유저들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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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실사 콘텐츠로 팬심 자극

이 작품은 NCT 멤버들과 '광야' 속 꿈을 위한 도시 '네오존'을 재건하고 악몽을 퇴치하는 이야기가 기반이 된다. 이 가운데 독점 실사 콘텐츠를 비롯해 멤버 각자의 스토리를 수집하고 감상할 수 있으며, 선택한 멤버와 친밀도를 쌓아 다양한 상호작용을 주고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 실사 이미지가 반영된 카드를 기반으로 퍼즐을 통해 적을 상대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각 카드의 능력치, 속성, 스킬 등을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의 재미를 갖췄으며 카드의 수집과 더불어 성장에 대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작은 실물 카드와 연동되는 스페셜 카드를 선보이며 현실과 게임 모두에서 팬심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실물 카드의 QR 코드를 적용하면 게임에서도 특수한 능력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카드에 내장된 증강현실(AR) 기능을 활용해 NCT의 특전 영상을 감상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또 팝업스페이스를 운영하며 게임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독점 한정판 굿즈를 선보이는 등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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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만족시킬 고증과 디테일 구현

이제 작품 론칭이 임박한 가운데 박향미 개발본부장과 정민섭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 그간의 준비 과정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NCT ZONE'은 아티스트의 매력을 녹여낸 팬덤 게임으로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고민을 거듭해 온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초기 TF 형태로, SM엔터테인먼트와 논의하는 시간까지 합하면 2년 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이 가운데 이 회사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의 팬덤 게임 개발 경험이 쌓이면서 아이돌 IP를 게임화시키는 방식에 대한 역량도 성장하게 됐다. 전문화된 작가팀 인력 등이 다른 개발업체들과의 차이점이자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정민섭 COO는 "팬덤 게임의 스토리나 설정에서는 팬의 상상력이나 의지가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면서도 게임에서 만들어내는 이야기와 기존 아티스트의 설정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도록 만들어 냈다"고 내세웠다.

팬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인 실제 멤버들의 성격, 말투 등에 대한 고증도 놓치지 않았다. 멤버 간의 케미 요소 역시 노골적이지 않고 은근하게 스토리에 녹여내도록 신경을 썼다. SM 측에서도 이 같은 부분들에 대한 검수를 진행하며 최대한 반영을 했다고 박향미 본부장은 밝혔다.

박 본부장은 또 팬덤의 양가적인 성향 역시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소개했다. 멤버 개인에 대한 팬심이 커지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팬덤으로서 NCT 전체를 아끼는 마음도 동반된다는 것. 때문에 멤버 간의 형평성이 약간이라도 깨지는 것에 대해 팬덤에서 먼저 경계한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게임 개발 측면에서도 게임 내 특정 유닛 간의 경쟁이나 멤버 간의 차등을 두지 않으면서 어떤 멤버 개인의 스토리나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팬들의 니즈 모두를 충족시키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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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G와 퍼즐 RPG의 재미 결합

이번 신작은 실제 모습의 카드뿐만 아니라 NCT 캐릭터 '꼬마즈'도 게임에서의 팬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구현됐다. 이 같은 꼬마즈 캐릭터가 존재하는 마을에서의 SNG 플레이도 한축을 차지한다. 꼬마즈 캐릭터들을 모아 춤을 추거나, 터치를 통한 대사 및 상호작용 등을 통한 재미를 추구하고 있으며 매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서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되도록 했다.

퍼즐 RPG 측면에서의 플레이 역시 기존 게임의 문법과 달리 커스터마이징을 거쳐 팬덤 게임으로서의 니즈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정 COO는 "일반 게임에서는 성능이 좋은 높은 등급 카드를 우선 편성해 전략을 짜는 게 보편적인데, 아이돌 IP 게임의 경우 팬으로서의 성향을 많이 나타나는 편"이라면서 "높은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좋아하는 멤버의 카드가 아니면 실망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반영해 시스템을 만들어 냈다"고 소개했다.

박 본부장은 "특정 멤버의 카드에 대한 중복 편성이 허용되지 않는 게 일반적인 게임에서의 규칙이라면, 우리는 이 같은 게임적 문법을 기준으로 삼지 않았다"면서 "팬덤의 성향을 고려해 플레이의 제약이 되는 지점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편으론 테스트 결과, 유저들이 초반에는 팬 감성을 우선하다가도 게임 플레이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성능 중심의 덱을 구성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을 게임의 밸런스에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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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수집 문화 접목한 '스페셜 카드'

이번 신작의 핵심 요소인 '스페셜 카드' 역시 기존 게임에 익숙치 않은 팬덤을 고려한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게임 재화를 지급하며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것과 동시에 포토카드를 수집하는 팬덤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이돌 팬덤에서 가장 익숙하고 활발한 수집 문화와 게임에서의 카드 기능을 깊숙하게 접목한 것이다.

정 COO는 "팝업 스페이스를 오픈하며 이 같은 스페셜 카드의 존재를 알리고 팬덤과의 접점을 찾으려고 했다"면서 "향후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적절한 순간에 스페셜 카드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첫 시도인 만큼 실제 팬덤의 반응을 살펴보고 개선점을 찾아가며 업데이트를 방향성을 맞춰나가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게임 콘텐츠 수급 역시 긴밀하게 이어갈 예정이다. 론칭 기준 약 260개의 퍼즐 스테이지가 제공되며 2~3주 단위로 신규 카드 등의 업데이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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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세계관 녹여낸 오피셜 게임

아이돌 팬덤을 통해 소비되는 문화나 함께 성장하는 산업 역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팬덤 타깃의 라이브 방송이 '위버스'와 통합되며 플랫폼으로서 발전해왔고, 개인화 메시지 구독 서비스 '디어유 버블' 등 문화를 향유하는 방식도 한층 다양해졌다.

이는 테이크원컴퍼니가 팬덤 게임으로서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더욱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기존 퍼즐이나 SNG 게임보다는 팬덤 타깃의 앱이나 방송, 콘텐츠 등이 경쟁 상대라 할 수 있다는 게 정 COO의 설명이다. 이렇다 보니, 기존 게임 시장에서의 수치나 지표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이를 기준으로 목표를 세우기도 어렵다는 것.

정 COO는 "앞서 팬덤 게임 개발에서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만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다만, 팬덤 문화가 빠르게 변화해 온 만큼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추측하기 쉽지 않기도 하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팬덤 문화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테이크원컴퍼니가 전하는 진심은 변하지 않고 있다. 단순 IP를 활용한 게임이 아닌 아티스트와 팬덤이 함께 나아가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번 'NCT ZONE' 역시 게임뿐만 아니라 OST 및 영상 등을 함께 제작하며 SM의 세계관에 녹여낸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정 COO는 "단순 콜라보나 이름만 따온 게 아닌 NCT를 가장 잘 해석해 낸 오피셜 게임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도 "NCT의 성격을 가장 잘 살릴 수 있고, 팬덤이 원하는 것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으로서 카드, OST, 뮤비, 팝업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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