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앤, 영웅전설: 가가브 트롤리지 등 잇따라 출격 예정
네오위즈가 내년에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올해 'P의 거짓' 흥행을 앞세워 PC 시장 내 입지를 넓힌 기세를 몰아, 모바일에서도 확실한 체급 강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내년 신작을 모바일 게임 위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IG(가칭)'와 '오 마이 앤',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등이 대상이다.
오 마이 앤은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이는 소설 '빨간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퍼즐게임이다. 3개 이상의 블록을 모아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을 통해 얻은 아이템은 집과 정원, 캐릭터 등을 꾸미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접근성'이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원작에 관한 선호도도 높은 만큼 흥행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 게임에는 고전 명작 역할수행게임(RPG)인 '영웅전설' 지식재산(IP)이 활용됐다. 가가브 트릴로지는 '영웅전설3 하얀마녀'·'영웅전설4 주홍물방울'·'영웅전설 5 바다의 함가'를 통칭한다.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파우게임즈가 제작을 맡았다.
이 게임은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며 성장시키는 재미에 초점을 뒀다. 원작 이야기를 담아 기존 팬들은 물론 새롭게 영웅전설 IP를 접하는 이용자도 즐길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전투 방식은 기본 자동 전투 기반에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해야 하는 영웅 스킬, 아이템 사용 등을 추가해 전략성을 더했다.
모바일 입지 강화를 위한 초석은 이미 다져둔 상태다. 지난 6월 자사의 대표 IP로 자리 잡은 '브라운더스트' 시리즈 신작, 모바일 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SRPG) '브라운더스트2'는 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2021년 자회사로 편입시킨 하이디어의 '고양이와 스프' 역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5000만건을 돌파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경제=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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