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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게임즈의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등 세계 각지에서의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인기작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블루 아카이브'의 글로벌 매출은 2억 2000만 달러(한화 약 2862억원)를 기록했다.
다운로드는 377만회로, 매출과 더불어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글로벌 출시 2년을 넘어서도 전 세계에서의 인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1월 일본 서비스 2주년을 기념 생방송에서 공개된 메인 스토리 1부의 '최종편'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최종편과 더불어 팬덤이 탄탄한 캐릭터 '미카' 출시 소식이 더해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열기는 게임의 흥행으로도 이어져, 지난 1월 일본 서비스 첫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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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 및 2주년 효과 '폭발적'
2주년 업데이트로 기세를 올린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세는 멈추지 않았다. 각 서비스 권역별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시점마다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한국에서도 2주년 업데이트가 적용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인기 캐릭터 '나기사'와 '토키'가 출시되자, 약 1개월만에 다시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뿐 아니라 대만 역시 최종편과 미카 출시가 포함된 2주년 업데이트 적용 후 역대 최고 기록인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등 글로벌 서비스가 호조세를 보이는 동시에 여름 시즌을 맞이한 일본 서비스 성과 역시 뛰어났다. 지난 7월에는 일본 서비스 2.5주년을 맞이한 생방송을 도쿄 TFT홀1000(TFT홀센)에서 800명의 팬들과 함께 진행했다. 해당 방송은 2주년 생방송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14만명 이상의 최고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여름 시즌을 맞아 '우이(수영복)' '히나타(수영복)' '코하루(수영복)' 등 수영복 콘셉트의 캐릭터 출시에 힘입어 다시금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곧이어 8월 등장한 수영복 '하나코'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약 2주만에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T'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학원도시' 설정의 공통분모를 지닌 두 IP의 만남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또 다시 매출 1위 성과를 견인했다. 이에따라 일본에서만 4번의 매출 1위를 기록, 주요 대형 업데이트마다 최상위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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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로 팬층 저변 대폭 확대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돼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 3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데 이어 같은 달 사전 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하는 등 긴밀하게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이미 한국과 일본 등에서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보유한 만큼 현지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중국 사전 예약 개시 직후 빌리빌리, 탭탭 등 주요 앱마켓 플랫폼에서 사전예약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첫 프로모션 비디오의 조회수는 공개 후 약 20여일 만에 약 40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연간 20만명 이상이 찾는 중국의 최대 규모 서브컬처 오프라인 이벤트 중 하나인 '빌리빌리 월드'에 참가해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의 매력을 알렸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학원도시 '키보토스'를 재현한 부스와 원화 전시, DJ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해 수많은 현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같은 높은 관심 속에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같은 기대 속 지난 8월 중국 출시됐으며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웨이보'에는 '블루 아카이브' 관련 게임 정보, 2차 창작물, 코스플레이 등을 다룬 게시물 수가 약 86만 개에 달하며 누적 조회수 약 20억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과 일본 시장 흥행을 견인한 주요 업데이트들을 중국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현지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다채로운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 본격적인 흥행의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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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창작 최고조, IP 인기 과시
'블루 아카이브'는 2차 창작이 가장 활발한 대형 IP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코믹 마켓 103'에서는 약 1700여개의 서클이 '블루 아카이브' IP로 참여해, 단일 IP 기준 가장 많은 참여 서클 수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블루 아카이브'는 최고 인기 IP에만 부여되는 코믹마켓의 단독 '장르 코드'를 한국 게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유저들이 일상 속에서 '블루 아카이브'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른 업계와의 콜라보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월 프랭크버거와 손잡고 콜라보 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달콤커피, 맘스터치, 현대카드 등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진행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일본에서도 게임 스토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들에 착안해 온천과 노래방, 라멘 가게 등과 함께 이색 콜라보를 선보였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에서 눈으로 만든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조각 작품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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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 미디어 믹스 전개도 활발
굿즈 출시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아크릴 스탠드와 피규어, 테피스트리 등은 물론 무선 이어폰, 프로틴 등 유저들이 매일 사용하는 활용도가 높은 제품군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IP 생태계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다채로운 미디어 믹스 전개의 영향력도 커져가는 중이다. 밝고 청량한 분위기와 각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 게임 음악도 호평을 받으며 마니아가 형성되고 있다. OST 앨범이 출시될 때마다 한국, 일본 등지에서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한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2주년 기념 OST 앨범 역시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또 지난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첫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에는 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이 회사는 각 서비스 권역마다 아트북과 코믹스, 드라마 CD 등 다채로운 미디어 믹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제 웹소설과 웹툰으로 그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페이지에서 '블루 아카이브' 웹소설 및 웹툰 공모전을 시작했으며 수상작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 연재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종이책 출간의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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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접점 확대로 긴밀 소통
'블루 아카이브' 흥행의 바탕에는 유저와의 적극적인 소통도 빼놓을 수 없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각국의 여러 서브컬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전 세계 유저들과의 접점을 늘려왔다.
한국의 서울 코믹월드와 AGF, 일본의 코믹마켓, 태국게임쇼, 대만 G-EIGHT(G8) 게임쇼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개발진이 유저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남다른 소통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또 주요 서비스 권역에서 대형 업데이트 시기마다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는 등 유저에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5월 첫 단독 오프라인 행사 '1.5주년 페스티벌'이 일산 킨텍스 제1 전시관에서 진행돼 7000여명의 팬들이 이벤트를 즐겼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 생방송에 유저 500명을 초청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업데이트 콘텐츠를 소개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용하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 총괄 PD는 "올 한해 '블루 아카이브'는 게임의 흥행을 넘어 IP 자체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세계 곳곳의 선생님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 새로운 미디어 믹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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