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블로킹 13-1로 압도…신영석 남자 미들블로커 최초 통산 4천 득점
여자부 GS칼텍스는 35점 폭발한 실바 앞세워 정관장 격파
한국전력 임성진의 강타 |
(안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배구 한국전력이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수비 배구'를 팀 컬러로 장착한 OK금융그룹의 방패를 뚫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1 25-19 25-15)으로 완승했다.
연승을 질주하다가 최근 연패를 당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던 한국전력은 9승 8패, 승점 27로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4위를 유지한 한국전력과 3위 대한항공(10승 6패·승점 31)의 격차는 4점이다.
OK금융그룹은 5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8승 9패, 승점 22로 여전히 5위다.
이날 한국전력은 팀 블로킹 득점 13-1로 압도한 가운데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서재덕, 임성진, 신영석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타이스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7점을 수확했고, 서재덕(12점), 임성진(10점), 신영석(8점)이 뒤를 이었다.
신영석은 역대 남자부 8번째이자 미들블로커 최초로 4천 득점(통산 4천1득점)을 돌파했다.
한국전력 신영석(오른쪽)의 블로킹 |
한국전력에서 1세트를 책임진 건 임성진이었다.
1세트에만 8점을 올린 임성진은 20-17에서 후위 공격 2개와 오픈 공격으로 3연속 점수를 냈다.
이어 타이스가 두 개의 후위 공격으로 1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환호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
2세트에서는 양 팀의 높이가 승패를 완전히 갈랐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만 8개의 블로킹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의 공격 시도를 가로막았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상대 공격 범실 2개와 서재덕, 신영석의 3연속 블로킹 득점 덕에 5-0으로 앞선 한국전력은 고비마다 신영석의 블로킹 점수로 멀리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2세트 막판 5연속 득점으로 한때 4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송희채의 퀵오픈이 신영석의 블로킹에 막혀 17-23으로 밀렸다.
3세트에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서재덕과 타이스의 강타가 쉴 새 없이 터졌고, 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어렵지 않게 백기를 받아냈다.
OK금융그룹에서는 송희채가 10득점으로 분투했으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단 2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OK금융그룹은 팀 리시브 효율 43.55%로 34.04%에 그친 한국전력보다 공을 받는 능력만큼은 나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레오가 가로막히자 대안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득점 후 서로 얼싸안은 GS칼텍스 선수 |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정관장을 세트 점수 3-1(25-19 22-25 25-23 25-17)로 꺾고 3위 굳히기에 나섰다.
3연승을 질주해 11승 6패, 승점 31을 만든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진 2위 흥국생명(13승 4패·승점 36)과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정관장은 이소영이 뇌진탕 후유증으로 빠진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7승 10패, 승점 24로 리그 5위다.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혼자 35점을 쓸어 담는 파괴력을 보여줬고, 유서연도 14득점을 거들었다.
GS칼텍스는 실바와 오세연이 각각 서브로만 3점을 올리는 등 서브 득점 8-3으로 상대를 눌렀다.
정관장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오·21득점)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9득점)가 40점을 합작했으나 서브 리시브에서 흔들려 경기를 내줬다.
GS칼텍스 강소휘의 강서브 |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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