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외교부 청사/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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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24.8%(8325억원) 늘어난 4조1905억원으로 21일 최종 확정됐다.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크게 늘었다. 외교부는 무상원조 시행 주무 부처로, 외교부 집행분의 ODA 예산은 2조7925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올해(2조68억원)보다 39.2%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인도적 지원 예산은 7401억원으로 올해(2993억원)의 2.47배에 이르도록 크게 늘었다.
외교부는 “개발도상국의 혁신과 개발을 지원하고,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및 급증하는 대형 재난, 재해 등 인도적 위기 대응을 통한 상생의 국익과 인류애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자 인도적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태평양 지역과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국가 원조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ODA 예산은 국회심의 과정에서 당초 편성됐던 정부안(2조8963억원)보다는 1000억원 가량 감액됐다. 해당액은 올해 내야 하는 국제기구 분담금을 세수 부족 등으로 혹시 못 내게 될 경우를 대비해 내년 예산에도 편성해뒀던 것으로, 올해에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감액한 것이라고 외교부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종식 이후 급증하고 있는 여권발급 수요를 반영해 전자여권 발급 및 서비스 개선 예산은 올해보다 554억원 늘어난 1410억원이 배정됐다. 외교 정보의 수집·분석 역량을 선진화하기 위한 사업도 10억원을 배정해 새롭게 시행한다.
외교부는 “의결된 2024년도 예산을 내실 있게 집행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외교의 입지와 전략적 공간,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우리 국민·기업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하여 국가 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튼튼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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