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FE 퍼플 라벤더 색상.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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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좀 투박한데 카메라는 괜찮네.”
이달 8일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FE’(팬에디션) 사용 후기를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102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겨낭했다는 신제품은 외관과 색상 등에선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렇지만 카메라 성능 만큼은 기대 이상이었다.
팬에디션(FE) 모델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S 시리즈’의 주요 프리미엄 성능을 담아내면서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기종인 만큼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갤럭시 S23 FE의 출고가는 84만7000원이다. 여기에 통신사 공시지원금과 할인 정책 등을 활용하면 사실상 ‘공짜폰’에 가깝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3의 출고가가 115만5000원,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52의 출고가가 61만8200원인 점을 고려했을 때 딱 중간선에 위치한 합리적인 가격이란 평가다.
갤럭시S23 FE로 촬영한 음식 사진. [사진출처=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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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카메라 화질이었다. 갤럭시 S23 FE는 5000만 화소(50MP) 후면 트리플 카메라, 6.4형 대화면 FHD+ 120Hz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5000만화소 카메라에 각각 6.6형과 6.1형의 초고화질(FHD+) 120㎐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3과 비교했을 때 성능 면에서 크게 뒤지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오히려 갤럭시S23을 뛰어넘었다. 배터리 용량은 갤S23 FE가 4500mAh로 3900mAh인 갤S23 보다 크다.
갤럭시 S23 FE로 촬영한 인물 사진(왼쪽)과 아이폰13으로 촬영한 인물사진(오른쪽).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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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Z세대 활용도가 높은 ‘인물 사진’의 경우 아이폰과 비교했을 때에도 나쁘지 않았다. ‘갤럭시는 풍경·아이폰은 인물’이란 편견이 수년간 공식화됐지만 갤럭시S23 FE의 경우 선명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갤럭시S23 FE는 갤럭시S22 시리즈에 들어갔던 삼성 엑시노스2200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당시 엑시노스2200은 발열, 성능저하 등 각종 논란을 겪은 뒤 성능을 개선해 갤럭시 S23 FE에 적용했다.
갤럭시S23 FE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는 모습.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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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게임 역시 무리 없이 돌아갔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해본 결과 끊김 현상 없이 잘 작동됐다. 15분 가량 게임 한판을 플레이하자 핸드폰 후면이 살짝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 뿐이었다.
다만 중저가 모델인 만큼 두꺼운 베젤(전면 디스플레이 테두리)과 색상은 아쉬움을 남기게 했다. 갤럭시 S23 FE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래파이트 ▲퍼플 라벤더 ▲파스텔 그린 등 4가지다. 여기에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네 가지 기본 색상 외에도 ‘인디고’와 ‘탠저린’ 두가지 색상을 추가로 출시했다. 색상 선택지가 6가지나 됐지만 크게 끌리는 색상은 없었다.
또 앞면 베젤 두께는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눈에 띄게 두꺼워 다소 투박한 인상을 줬다. 갤럭시S23과 비교했을 때 더 두껍고 그립감이 두툼해 와관 자체는 갤럭시 A54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무게 역시 꽤 무거웠다. 갤럭시S23 FE는 209g으로 168g인 갤럭시S23보다는 중량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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