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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대세 ‘블루 아카이브’, 글로벌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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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서 네 차례 매출 1위…각국 행사 참여하며 소통 ‘노력’


매경게임진

‘블루 아카이브’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 2억2000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소통, 다채로운 협업이 주효했다.[사진=‘어떤 과학의 초전자포T’ 컬래버레이션, 제공=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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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자회사 넥슨게임즈의 서브컬처 모바일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시장 매출 2억2000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한 결과다. 특히 올해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서브컬처 본고장에서 입지를 과시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2021년 2월 일본 시장에 처음 출시된 모바일게임이다. 학원도시를 무대로 미소녀 학생들과 시간을 해결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았다. 2021년 11월에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됐고 올해 중국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블루 아카이브’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블루 아카이브’의 글로벌 시장 매출은 2억 2000만 달러, 다운로드 수는 377만 건이었다. 지난해에 비해 약 2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실제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1월 25일 일본 서비스 최초로 현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메인 스토리 1부의 대단원 ‘최종편’의 업데이트 소식이 1월 22일 일본 서비스 2주년 기념 생방송에서 공개됐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블루 아카이브’의 배경이 되는 ‘키보토스’의 모든 학원과 주요 캐릭터들이 집결하는 ‘최종편’의 스케일과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미카’ 캐릭터의 출시 소식이 주효했다.

이후 ‘블루 아카이브’는 각 서비스 권역별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시점마다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에서는 일본 앱스토어 1위를 견인한 2주년 업데이트가 적용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이어 인기 캐릭터인 ‘나기사’와 ‘토키’가 출시되자 약 1개월만에 다시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뿐 아니라 대만 역시 ‘최종편’과 ‘미카’ 출시가 포함된 2주년 업데이트 적용 후 역대 최고 기록인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여름 시즌을 맞이한 일본 서비스 성과 역시 뛰어났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7월 23일 일본 서비스 2.5주년을 맞이한 생방송을 도쿄 TFT홀1000(TFT홀센)에서 800명의 팬들과 함께 진행했으며 해당 방송은 지난 1월 2주년 생방송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14만명 이상의 최고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또 수영복 콘셉트의 ‘우이(수영복)’, ‘히나타(수영복)’, ‘코하루(수영복)’의 캐릭터 출시가 적용된 업데이트와 함께 7월 25일 다시금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곧이어 8월 2일에는 새롭게 출시된 수영복 ‘하나코’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약 2주만에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T’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이며 다시 매출 1위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만 4번에 걸친 매출 1위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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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중국 빌리빌리 월드 부스[제공=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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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에서의 역주행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의 호조는 중국 출시로 이어졌다. 지난 3월 16일 중국 서비스를 위한 ‘판호’ 발급에 이어 3월 31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으며 8월 3일 중국 현지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 전 사전예약에는 400만명 이상이 참여했고 ‘빌리빌리’, ‘탭탭’ 등 주요 앱마켓 플랫폼에서 사전예약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시 이후에는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웨이보’에 게시된 ‘블루 아카이브’ 게시물만 약 86만개, 누적 조회수 약 20억회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한국과 일본 시장 흥행을 견인한 주요 업데이트들을 중국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전개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흥행의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힘썼다. 각 국의 여러 서브컬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접점을 늘려왔다. 한국의 서울 코믹월드와 AGF, 일본의 코믹마켓, 태국게임쇼, 대만 G-EIGHT 게임쇼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해 개발진이 팬들을 직접 만났다.

또 주요 서비스 권역에서 대형 업데이트 시기마다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해 5월에는 ‘블루 아카이브’의 국내 첫 단독 오프라인 행사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이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진행돼 7000여명의 팬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여기에 일상 속에서 이용자들이 ‘블루 아카이브’를 접할 수 있는 협업도 수차례 펼쳐졌다. 한국에서는 지난 2월 프랭크버거와 손잡고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달콤커피, 맘스터치, 현대카드 등과의 협업도 이어졌다. 일본에서도 게임 스토리 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들에 착안해 온천과 노래방, 라멘 가게 등과 함께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으며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에서 눈으로 만든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 조각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팬들의 2차 창작 활성화로도 확인된다. 오는 12월 30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코믹 마켓 103’에서는 약 1700여개의 서클이 ‘블루 아카이브’ 지식재산권(IP)으로 참여해 단일 IP 기준 가장 많은 참여 서클 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블루 아카이브’는 최고 인기 IP에만 부여되는 코믹마켓의 단독 ‘장르 코드’를 한국 게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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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오케스트라 공연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 현장[제공=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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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부부은 각종 미디어 믹스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의 매력을 담은 게임 음악이 호평을 받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OST 앨범도 출시될 때마다 한국, 일본 등지에서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했다. 지난달 한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2주년 기념 OST 앨범 역시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했으며 지난 11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블루 아카이브’의 첫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에는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지난 19일부터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블루 아카이브’ 웹소설 및 웹툰 공모전도 시작됐다. 공모전 수상작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 연재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종이책 출간의 기회도 주어진다.

김용하 총괄 PD는 “올 한해 ‘블루 아카이브’는 게임의 흥행을 넘어서 IP 자체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세계 곳곳의 선생님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 새로운 미디어 믹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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