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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24년도 각 급 국가대표팀 지도자 및 선수 선발과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경기력향상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여자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지난달 선임된 김철용 위원장을 필두로 고희진 정관장 감독, 김정아 W Datavolley Stat 대표, 신승준 KBS N 아나운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박주점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장, 조완기 대전용산고 감독으로 구성됐다.
남자위원회에는 지난달 선임된 노진수 위원장과 더불어 김정근 문일고 감독, 박주점 한국배구연맹 경기위원장, 조선웅 레프코리아 대표, 최천식 인하대 감독,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합류했다.
배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에 프로구단 감독은 꾸준히 합류해 왔다. 성인 국가대표 선수 대부분이 프로선수로 구성된 점을 고려해 선발 대상 선수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정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대표팀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다"며 "이번 신임 경기력향상위원회에 프로구단 감독과 연맹 인사가 포함된 것은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 간 사전 협의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이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과 운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국가대표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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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남녀 배구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지난 5~7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서 12전 전패, 승점 0점으로 퇴장했다. 2년 연속 전패로 24연패에 빠졌다.
8월말부터 9월초까지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14개팀 중 6위에 올랐다. 1975년 초대 대회에 참가한 이후 2019년까지 총 20회에 걸쳐 출전했지만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8년 만에 고배를 마셨다.
9월말 막을 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는 7연패로 물러났다. C조 8개팀(한국·이탈리아·미국·독일·태국·콜롬비아·슬로베니아·폴란드) 중 유일하게 '무승'에 머물렀다. 승점 2점으로 조 최하위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게 됐다.
10월초 끝마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최종 5위에 그쳤다. 역대 두 번째이자 17년 만의 노메달이다. 1962 자카르타 대회부터 출전했던 한국은 2006 도하 대회에서만 5위에 머물렀다. 항저우에서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한 남자대표팀은 지난 7월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우승해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획득하고, 챌린저컵에서 정상에 올라 2024 VNL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실패했다.
8월 개최된 아시아선수권에서는 5위에 자리했다. 역시 기대를 밑도는 순위였다.
9월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가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탈락했다.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완패해 충격을 떠안았다. 1962 자카르타 대회 이후 61년 만에 빈손이 됐다. 1966 방콕 대회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왔으나 올해 허무하게 끊겼다.
배구협회는 남녀대표팀 새 단장을 진행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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