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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인 에이스 없어도 18-23 뒤집었다…현대캐피탈 꺾고 2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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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윤욱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1세트부터 그림 같은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의 야심을 꺾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0(26-24, 25-17, 25-16)으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에서도 외국인선수 링컨 윌리엄스의 부재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링컨은 허리 부상으로 3라운드 이후 자취를 감춘 상태. 하지만 대한항공은 '토종 주포' 임동혁과 아시아쿼터 마크 에스페호를 앞세워 링컨의 부재를 잊을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도 발목 부상이 있는 전광인이 결장한 가운데 지난 OK금융그룹전에서 16득점을 올린 홍동선이 선발로 나섰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1득점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날 경기는 1세트부터 그림 같은 역전극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한방이 터지면서 18-20으로 따라갔지만 임동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린데 이어 아흐메드에 백어택 한방을 맞는 등 18-23으로 끌려가면서 1세트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곽승석의 퀵오픈에 이어 한선수와 에스페호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21-23으로 따라간 대한항공은 허수봉의 시간차 공격에 21-24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임동혁의 백어택, 한선수의 블로킹 득점에 아흐메드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4-24 듀스를 이루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여기에 최민호의 속공마저 빗나가면서 25-24로 역전한 대한항공은 아흐메드의 백어택이 아웃된 것으로 판정되면서 26-24로 1세트 승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1세트부터 기분 좋은 역전승을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는데 집중하면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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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에 곽승석의 백어택이 적중하면서 9-4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조재영이 블로킹 득점에 속공까지 해내면서 14-7로 달아날 수 있었고 임동혁과 에스페호 '쌍포'가 연달아 터지며 18-10으로 달아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여기에 에스페호가 퀵오픈에 서브 득점까지 성공, 대한항공이 22-14로 앞서면서 쐐기를 박았다.

1~2세트를 모두 가져온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기세에 밀리며 5-9 리드를 헌납했지만 에스페호, 한선수, 임동혁이 나란히 득점하면서 8-9로 따라갔고 현대캐피탈이 정한용의 서브를 겨우 넘기려 하자 김규민이 블로킹으로 저지, 13-13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여기에 허수봉의 백어택을 어렵게 걷어 올린 대한항공이 김규민의 극적인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14-13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김규민은 이어 속공 득점까지 챙겨 팀에 15-13 리드를 안겼고 속공 득점에 서브 득점까지 맹위를 떨치며 팀이 20-16으로 달아날 수 있도록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그치지 않고 에스페호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와 21-16으로 달아나 현대캐피탈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10승 6패(승점 31)로 삼성화재(11승 5패 승점 28)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했으나 끝내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고 시즌 전적 4승 12패(승점 15)를 기록했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임동혁이 17득점, 에스페호가 16득점으로 쌍포 역할을 해냈고 김규민이 9득점을 챙겼다. 곽승석과 조재영은 각각 6득점씩 올렸고 한선수도 5득점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아흐메드가 13득점, 허수봉이 1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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