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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민주당, 거짓 논평으로 순방 성과 폄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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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삼성 간 1조 원 투자 프로젝트, 지속적 노력 끝 결실
민주당 언급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별개 사안
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암스테르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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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브리핑 내용을 즉각 바로잡아 달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민주당의 15일자 브리핑 내용은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잡는다"고 공지했다. 대통령실이 문제 삼은 내용은 ASML의 한국 연구개발(R&D)센터 건설은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아니라 2021년 경기도와 화성시가 ASML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거쳐 이미 센터 건설에 착수했다고 주장한 부분이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언급한 프로젝트와 이번 대통령 국빈 방문에서 상사된 ASML-삼성 간 1조 원 규모의 R&D센터 건립은 전혀 다른 별개의 사안"이라며 "그 동안 윤 대통령은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지속적으로 투자 확대를 요청해 왔고, 이번 순방을 계기로 ASML이 전격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민주당이 언급한 투자 프로젝트는 ASML의 교육 및 장비지원센터 설립에 관한 것으로 2021년 5월 13일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코트라, ASML이 공동으로 '첨단장비 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지난해 기공식을 거쳐 현재 건설 중이다. 한편 이번 추가 투자 프로젝트는 차세대 극자외선(EUV)을 기반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공정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기술패권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이번 네덜란드 순방은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의 단단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민주당은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잘못된 논평으로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정치적으로 폄훼하려는 의도까지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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