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군용기 6대, 카디즈 진입 후 이탈
우리 군 전투기 투입해 전술조치 실시
[서울=뉴시스] 한미 공군이 1일 서해 상공에서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미측의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 2023.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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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옥승욱 기자 = 우리 정부가 지난 14일 발생한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진입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 측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15일 오후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 후 이탈한 데 대해 주한 중국 국방무관과 주한 러시아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행동이 역내 긴장을 조성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 역시 외교 채널을 통해 양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긴밀한 협력하에 제반 사항을 감안해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3분부터 12시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카디즈에 진입 후 이탈했다.
양국 군용기는 울릉도 북방에서 진입해 독도 동방으로 빠져나갔으며, 영공 침해는 없었다.
우리 군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다.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
카디즈는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한 임의의 선이다. 영공과는 개념이 달라 선을 넘더라도 침범이라고 하지 않고 진입이라 한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것은 지난 6월 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8대가 남해와 동해 카디즈에 들어와 우리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
통상적으로 군용 항공기가 다른 나라 카디즈에 진입할 경우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위치 등을 알려주는 게 국제 관행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카디즈 진입에 앞서 우리나라에 통보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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