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뒷심에 ‘역스윕 위기’
서브 범실 등 기회로 3-2 신승
5위 OK금융 승점 7점차 좁혀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승점 13에 승수도 3승으로 같아 세트 득실률 차이로 6, 7위에 위치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한 팀은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또 다른 한 팀은 최하위의 수렁에서 당분간 더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양 팀 사령탑들은 경기 전 “절대 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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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에서 펼쳐져 접전이 예상됐지만, 3세트 중후반까지만 해도 현대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3-0 낙승을 거두는 분위기였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중후반까지 아흐메드(사진)와 홍동선이 각각 서브득점 4개씩을 기록하는 등 서브득점에서 11-0으로 앞서며 KB손해보험의 리시브 라인을 완벽히 흔들었다.
그러나 3세트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한 KB손해보험은 끈질긴 수비와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3세트에만 혼자 10점을 몰아친 비예나의 화력이 더해지면서 KB손해보험이 3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이 분위기를 몰아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 9-2로 크게 앞서나갔고,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아흐메드와 허수봉, 홍동선 등 주전 날개 공격수들을 빼고 벤치 멤버들을 투입해 5세트 승부에 대비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달한 5세트.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상대 서브 범실과 비예나의 공격 범실에 이어 최민호가 비예나의 후위공격을 블로킹해내며 초반 3-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안정적으로 리드를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14-11 매치포인트에서 박상하가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스코어 3-2(25-18 30-28 23-25 15-25 15-11) 승리를 마무리했다. 아흐메드가 서브득점 4개 포함 3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3년차 홍동선이 블로킹 2개, 서브득점 4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2를 보태 승점 15(4승11패)로 5위 OK금융그룹(승점 22,8승7패)과의 격차를 줄였다. 비예나가 홀로 41점을 올리며 분전한 KB손해보험은 승점 1을 챙기며 승점 14(3승13패)가 됐다.
천안=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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