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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천안=정다워기자]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이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30-28 23-25 15-25 15-11) 진땀승을 거뒀다.
승점 2를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15점을 확보하며 KB손해보험(14점)에 1점 앞선 6위를 지켰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3~4세트를 내주며 고전한 경기였다.
경기 후 최 감독은 “5세트 가서 이긴 것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초반에 준비했던 것들이 잘 나왔는데 중반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선수들이 리플레이를 보면서 또다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발목 부상 중인 전광인을 대신해 출전한 홍동선은 1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 감독도 “동선이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더 빨리 성장했어야 하는데 그래도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세대교체를 위한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더 잘할 수 있다. 기대가 된다”라고 칭찬했다.
이번시즌 최 감독은 허수봉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고 있다. 의외로 리시브는 좋은데 장점인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그게 거꾸로 되어 나도 의아하다. 리시브는 잘하는데 공격이 잘 안된다. 대학교를 입학했는데 과를 잘못 선택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아웃사이드 히터에 적응이 안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잘할 땐 잘한다. 계속하다 보면 대표팀에서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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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2세트 패배에도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간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리시브가 너무 안 됐다.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3~4세트에는 상대 리시브가 안 됐다. 확실히 오늘은 우리가 범실, 리시브에서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날 후 감독은 1세트 오버넷 판정에 오랜 시간 항의했다. 후 감독은 “내가 아는 상식에서는 아닌 것 같은데 심판, 감독관 쪽에서는 그게 맞는다고 했다. 나중에 정확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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