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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에스페호 42점’ 대한항공, 한국전력 ‘8연승 저지’…3연패 탈출+2위 도약[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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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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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대한항공의 연패가 ‘3’에서 멈췄다.

대한항공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전력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 역전승하면서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28을 만들면서 삼성화재(승점 25)를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또 선두 우리카드(승점 31) 뒤를 3점차 바짝 추격했다.

삼각편대가 고루 활약했다. 임동혁이 팀 내 최다 23점을 책임졌고, 에스페호와 곽승석이 각각 19, 11점씩을 올렸다. 특히 강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서브 득점 9개를 뽑아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챙기면서 미소 지었다.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과 12월7일 우리카드와 2연전서 패한 뒤 직전 KB손해보험에도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지난 2021~2022시즌 지휘봉을 잡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의 첫 3연패이자 올시즌 최다 연패였다.

설상가상 외인 링컨은 허리 부상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과 정지석 역시 빠진 상황에서 아시아쿼터 에스페호가 지난 10월28일 KB손해보험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고 ‘펄펄’ 날았다.

경기 전 토미 감독은 “변화는 분명히 필요하다. 새로운 에너지도 있어야 한다. 3연패를 했지만 크게 진 건 아니다. 작은 차이다. 오늘은 또 새로운 경기다. 좋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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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속수무책이었다. 세터 유광우를 내세웠는데, 리시브가 크게 흔들렸다. 리시브 불안에 세트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주춤했다. 리시브 효율은 20%대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 역시 40.91%로 한국전력(68.75%)에 미치지 못했다. 범실도 9개나 쏟아냈다. 에스페호가 6점을 올렸지만 화력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반전의 서막을 올렸다. 유광우 대신 한선수가 2세트 지휘했다. 주춤했던 공격력이 살아났다. 임동혁이 9점으로 맹활약했고, 에스페호 역시 공격 성공률 83%를 기록하면서 뒤를 든든히 받쳤다.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플레이가 매끄러웠다. 2점차 뒤진 상황서 임동혁의 서브로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고, 에스페호의 공격과 서브까지 터지면서 세트 균형을 맞췄다. 40%에 그쳤던 공격 성공률을 55%대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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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강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에스페호의 서브 타임 때 7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3-1에서 시작된 에스페호의 서브는 10-1에서 끝났다. 8연속 득점을 뽑아내면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력화했다. 점수 간격을 완벽하게 벌리면서 손쉽게 세트를 챙겼다.

4세트 분위기도 대한항공 쪽이었다. 강약을 조절한 서브와 상대 범실을 더해 4-0 주도권을 쥐었다. 한국전력 타이스의 연속 서브 득점에 13-13, 블로킹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원포인트서버 정한용의 서브로 다시금 균형을 맞췄고, 곽승석의 백어택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은 ‘7’에서 멈췄다. 타이스 23점, 임성진 14점, 서재덕 11점을 올렸지만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치면서 4위(승점 25)에 제자리걸음 했다.

연승 기간 ‘단벌 신사’로 변신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 걸 100% 했을 때는 져도 상관없다. 다만 그렇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연승 계속하면 좋다. 다음 경기가 우리카드다. 오늘 이긴 후 같은 옷을 입고 또 이기고 싶다”고 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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