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내정
3월 이사회·주주총회 거쳐 공식선임
IT 상거래 사업에 대한 전문성 강점
“사회적 눈높이·핵심 사업에 중점”
AI 이니셔티브로 한국 사회에 큰 기여
3월 이사회·주주총회 거쳐 공식선임
IT 상거래 사업에 대한 전문성 강점
“사회적 눈높이·핵심 사업에 중점”
AI 이니셔티브로 한국 사회에 큰 기여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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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서비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업총괄을 맡은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48세)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내정자는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40대, 여성, 벤처·IT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다. 그만큼 카카오 일대에 쇄신 일풍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메시지다.
정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받게 되어 더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사회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앞서 11일 임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한 바 있다.
카카오는 이번 인선에 대해 “새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그에 걸맞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신아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키워드는 사회적 책임과 핵심 사업 집중이다. 사회적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투자 재원을 무분벼라게 늘리지 않고 미래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다. 특히 이 가운데는 인공지능(AI)이다. 카카오는 “정 내정자는 AI기술 이니셔티브 역량을 확보하고, 규모에 맞는 시스템과 체계를 만들어 사회적 눈높이를 맞춰 나가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eBay APAC HQ),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했다. 특히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로봇 등 선행 기술, 모바일 플랫폼, 게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데 역량을 쏟았다. 카카오는 “10여 년간 벤처캐피탈 분야에서 성공 경험을 쌓으며 스타트업의 창업부터 성장, 유니콘까지 각 성장 단계에 대한 분석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며 “커머스·광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정 내정자는 2023년 3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해 주변에서 차기 대표로 발탁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또 올 9월부터 CA협의체내 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으며, 경영쇄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쇄신의 방향성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내정자 신분으로서 ‘쇄신 태스크포스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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