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B손보, 시즌 첫 연승…2위 대한항공은 시즌 첫 3연패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
(서울·인천=연합뉴스) 김경윤 홍규빈 기자 = 태국 국가대표 출신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이 다채로운 공격 루트로 한국도로공사 수비를 흔들며 손쉽게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10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0(25-19 25-13 25-19)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8승 7패 승점 22로 정관장(6승 8패 승점 20)을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6위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 늪에 빠졌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무섭게 몰아붙였다.
5-4에서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의 강력한 후위 공격과 상대 팀 공격 범실 등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폰푼은 아베크롬비의 입맛에 맞는 토스를 정확하게 올렸고, 아베크롬비는 1세트에서만 8득점(공격 성공률 70.00%)했다.
IBK기업은행의 1세트 팀 공격 성공률은 40.54%로 한국도로공사(30.77%)를 크게 앞서는 등 순도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중반 미들 블로커 임혜림이 오른쪽 발목을 접질려 들것에 실려 나갔으나 크게 흔들리진 않았다.
2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시작과 동시에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내내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쉽게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했다.
9-13으로 뒤지던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표승주가 상대 허를 찌르는 공격 2개를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우왕좌왕 흔들리기 시작했고,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아베크롬비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 라인을 뒤흔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서브 차례 때 무려 8연속 득점을 하면서 단숨에 17-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전의를 잃은 한국도로공사를 손쉽게 무너뜨렸다.
이날 아베크롬비는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7득점 했다. 공격 성공률은 51.52%였다.
표승주(10점)와 황민경(9점), 최정민(8점)도 골고루 활약했다.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최하위 KB손해보험이 2위 대한항공에 세트 스코어 3-1(23-25 31-29 25-22 25-22)로 승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12연패를 탈출했던 KB손보는 기세를 몰아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승점 13(3승 12패)을 쌓아 6위 현대캐피탈(승점 13·3승 11패)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순위 상승은 뒤로 미뤘다.
반면 대한항공은 최근 2경기에서 선두 우리카드에 내리 패한 데 이어 최하위 KB손해보험에도 비수를 맞고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와 임동혁(대한항공)의 아포짓 스파이커 대결로 요약됐다.
비예나는 후위 공격 20개를 포함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3득점(공격 성공률 68.33%)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임동혁은 역대 개인 최다 득점인 42득점(공격 성공률 66.10%)으로 잘 맞서 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으로서는 KB손해보험(18개)을 크게 상회한 팀 범실 33개가 아쉬웠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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