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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임업계 역시 대규모 MMORPG 신작들이 다수 등장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이 격전지가 됐다. 기존 인기작들이 포진한 가운데 대작들이 쏟아지며 경쟁 구도는 한층 복잡하게 흘러갔다.
MMORPG 장르 강세 속 차별화에 성공한 사례도 등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까지 오르면서 방치형 게임의 흥행 사례가 나타났다.
서브컬처 타깃의 게임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 그리고 호요버스의 '원신'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기존 MMORPG 인기작의 강세로 굳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리니지M'이 선두 자리를 견고하게 지켜낸 것을 필두로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는 계속됐다. 또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역시 선두권을 노리며 장기 흥행작으로서의 면모를 더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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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크로우' 등 대작 공세
올해 등장한 신작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가 MMORPG 흥행 경쟁 첫 타자가 됐다. 지난 3월 출시된 이 작품은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한 가운데 원작과는 달리 빠른 속도의 전투와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내세웠다.
넥슨도 같은 달 '프라시아 전기'를 선보이며 MMORPG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리지널 IP로서 이 회사의 역량이 대거 투입된 신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 콘텐츠를 목표로 대규모 PvP의 장벽을 낮췄다. '결사'를 중심으로 결사원들이 거점을 차지하고 이를 경영하는 재미에 파고들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야기 전개에서의 연출 등을 통한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됐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5 기반의 MMORPG로서 극사실적 묘사와 연출로 몰입감을 대폭 끌어올렸다. 하늘과 땅을 누비는 글라이더를 통한 입체적인 전투,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장하는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 등을 내세웠다.
'나이트 크로우'는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르며 치열한 시장에서의 판도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또 매출 1위를 한달여 간 유지한 것을 비롯해 꾸준히 최정상권을 기록하며 올해 신작 중 가장 흥행한 사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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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렌더링 · 우주 배경 등 눈길
컴투스홀딩스도 지난 6월 '제노니아'를 출시하며 MMORPG 경쟁에 합류했다. 피처폰 시절부터 이어져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제노니아' 시리즈의 부활로 주목을 받게 됐다. 카툰 렌더링 방식의 그래픽으로 차별화가 이뤄졌으며 150개 이상의 컷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등을 내세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작품은 누적 다운로드 60만건, 평균 일일이용자(DAU) 3만명 이상, 매출 순위 20~30위권 유지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하며 MMORPG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작품은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세컨드다이브를 설립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또 우주 배경의 미래 세계관 배경을 내세우는 등 기존 인기작들과는 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게 됐다. 론칭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올랐으며 한달 이상 선두권을 유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 뒤로는 지난 10월 등장한 웹젠의 '뮤 모나크'가 MMORPG 경쟁 구도의 변수가 됐다. 이 작품은 '뮤'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원작의 감성을 재현한 레트로 그래픽과 다채로운 PvP 콘텐츠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출시 직후 구글 매출 3위까지 올라섰으며 이후 이를 유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는 다수의 MMORPG 신작들이 등장하며 '리니지2M'과 '리니지W', 그리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기존 인기작들의 변동폭이 크게 확대되는 한해가 됐다. 라이브 서비스 과정에서의 실책이나 신작에 밀려 순위가 하락하기도 했지만, 대형 업데이트 및 이벤트 효과에 따라 다시금 순위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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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 서브컬처 흥행 저력 과시
MMORPG 장르가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방치형 게임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세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이 작품은 '세븐나이츠' IP를 녹여낸 신작으로, 원작 요소들을 새롭게 재현한 게임성 등이 팬심을 자극했다. 또 방치형의 간편한 게임성을 통해 새로운 유저층의 관심을 끄는데도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구글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데 이어 한달 넘게 이 같은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서브컬처 타깃의 게임들에 대한 관심 역시 계속되는 한해였다. 레벨인피니트의 '승리의 여신: 니케', 호요버스의 '원신' 등 기존 인기작들이 업데이트 및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다수의 신작들이 출시되며 시장에서의 다양한 수요를 확인하게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뿐만 아니라 '에버소울'을 통해 서브컬처 타깃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의 경우 웹툰 원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선보이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레트로 RPG의 감성을 내세운 '브라운더스트2'를 출시, 서브컬처 시장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또 스마일게이트의 '아우터플레인', 빅게임스튜디오의 '블랙클로버 모바일',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웹젠의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 및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마스터 오브 가든', 한빛소프트의 '소울타이드' 등 다수의 작품들이 출시됐다.
반면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RT: 뉴 오더'는 급작스런 일정 연기 및 불안정한 환경 등의 난항을 거듭한 끝에 1주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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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 디펜스 등 새 시도 확인
기존 대형 업체들의 새로운 시도 역시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3매치 방식의 캐주얼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를 출시했다.
크래프톤은 타워 디펜스 장르에 실시간 경매 요소를 더한 복합적인 게임성의 '디펜스 더비'를 선보였다. 넥슨은 현실의 지도를 반영한 위치 기반 액션 게임 '빌딩앤파이터'를 내세웠다. NHN은 캐릭터 수집과 캐주얼 전투의 재미를 더한 '우파루 오디세이'를 출시하며 시리즈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은 대작 포지셔닝의 규모 확대와 더불어 최신 기술을 도입한 품질 상승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신작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같은 MMORPG 장르에서도 세계관이나 연출 기법을 달리하는 차별화 시도 역시 다수 나타났다.
서브컬처 게임의 화력이 여전히 뜨거웠으며 방치형 게임의 수요 역시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컴투스가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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