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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최근 몇 년간 의욕적으로 대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출시 초반의 기세를 꾸준히 이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에서 넥슨 모바일 게임은 사라졌다. 다른 앱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 역시 'FC 모바일'을 제외하면 톱10 안에서 넥슨의 모바일 게임은 없었다.
넥슨은 최근 몇 년간 레이싱, 액션 RPG, 대작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며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히트' 등 자사의 대형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으나, 모두 단명에 그치거나 큰 족적을 남기는데는 실패했다.
이날 현재 넥슨 모바일 게임 중 구글 플레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은 19위에 위치한 'FC 모바일'이다. 'FC 온라인 M' 또한 26위를 기록하며 스포츠 장르의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넥슨이 최근 선보인 RPG 장르의 게임은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3월 출시된 대작 MMORPG '프라시아 전기'는 이날 구글 플레이 매출 41위에 그쳤다. 이 작품은 모두의 MMORPG를 지향하며 출시 초반 업계에 반향을 일으켰으나, 서비스가 점차 장기화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론칭 직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점차 힘이 빠지고 있다. 이날 기준 42위에 그치며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오픈한 '히트2'는 구글 매출 29위에 오르며 넥슨의 모바일 RPG 라인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넥슨 및 IP가 지닌 이름값과 출시 초 성과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이 밖에도 메이플스토리M(45위) 진 삼국무쌍M(55위) V4(77위) 빌딩앤파이터(80위) 블루 아카이브(97위) 등이 톱100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게임 특성상 신규 캐릭터 출시 등의 이벤트에 따라 향후 순위가 크게 상승하겠지만, 다른 게임들은 반등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다른 앱 마켓인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FC 모바일'과 'FC 온라인M'이 각각 7위와 11위로 선전했으나 이 밖의 작품들은 모두 15위 밖으로 밀려나며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 1분기에 약 310억엔을 기록한 이후 3분기까지 총 944억엔(한화 약 85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1000억엔 돌파는 확정적이다. 그러나 신작 출시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효과를 누렸을 뿐, 장기 흥행작이 부족하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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