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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샤크가 텍스트 및 음성 위주의 시각장애인용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는 촉각 디스플레이 연동 게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샤크(대표 장진환)는 배리어프리 기술 업체인 닷과 함께 시각장애인 게임 개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닷 패드의 촉각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연동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베타 버전을 시연했다. 미국 보훈부, 미국 재활 및 교육 센터, 유럽의 시각장애인 학교 등에서 시연해 호응을 얻었고 시장성을 확인했다.
소리로만 진행되는 이전까지의 시각장애인용 게임의 한계를 넘어 소리와 촉각을 동시 활용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와 연동되는 게임 플랫폼 '닷 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닷 패드는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닷 패드를 통해 손끝의 촉감을 활용하고 게임을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점자를 모르는 시각장애인이라도 음성과 촉각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게임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사운드가 함께 출력되기도 한다. 닷 측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된 전 세계 주요 보조공학기기 전시회에서 해당 게임을 선보여 현지 시각장애인 협회와 단체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미국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이자, 접근성 전문가로 IT업체에 근무 중인 데즈만 잭슨은 이 게임을 체험한 후 "시각장애인이 경험해 보지 못했던 기존의 수많은 게임에 대해서도 새로운 문이 열릴 수 있는 것 같아 놀라웠다"며 "닷 비전을 통해 시각장애인용 게임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회사는 접근이 어려웠던 게임들을 새롭게 재구성하며, 시각장애인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게임들도 계속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희근 스마일샤크 테크니컬 매니저는 "전 세계 2억 8000만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닷 패드와 함께 게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용 게임 플랫폼 '닷 비전'은 내년 1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가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앱은 모바일이나 태블릿 PC에서 무료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닷 패드와 블루투스로 연동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앞으로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게임 접근성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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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해 닷과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디지털 정보를 전달하는 클라우드 솔루션 '닷 클라우드'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일반 문자 및 이미지 정보를 시각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점자와 촉각 그래픽으로 자동 변환해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텍스트 정보를 입력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음성, 점자, 촉각 정보 등 출력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돼 '닷 클라우드'에 전송된다.
해당 데이터는 게임뿐만 아니라 교육, 엔터테인먼트, 공공 인프라 등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지원해 쓰임새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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