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에이아이 예측…"캔디 크러쉬 사가 제친다"
올해 틱톡 누적 소비자 지출, 1년 사이 70% 늘어
(사진=REU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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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에서 Z세대 트렌드를 이끌며 시장을 휩쓸고 있는 숏폼 플랫폼 ‘틱톡’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data .ai)는 8일 틱톡이 내년도에 스테디셀러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를 제치고 역대 최고 소비자 지출 앱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은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Z세대 트렌드를 주도하며 매년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틱톡의 2023년 기준 누적 소비자 지출은 전년 대비 70% 성장해 스테디셀러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의 성장률(19%)의 4배 가까운 수준이다. 내년에도 급성장을 이어가며 2024년말 누적 소비자 지출은 146억 달러(약 19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 출시된 틱톡은 1~2분 이내의 짧은 동영상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지난 8월 틱톡이 지난해 미국 18세 성인들의 이용시간에서 메타의 인스타그램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2025년엔 페이스북을 제치고 미국에서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틱톡의 성장세는 거침이 없다. 미국에서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모두 중국 회사인 틱톡의 보안 위험성을 근거로 퇴출 필요성을 언급해왔지만 틱톡의 성장세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미국 내 틱톡 이용자가 이미 1억 5000만명에 넘어서며, 미국 정치권이 오히려 틱톡 이용자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틱톡이 Z세대들이 좋아하는 챌린지 등을 앞세워 트렌드를 주도하며 숏폼은 대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결국 글로벌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 메타가 2020년 숏폼 서비스인 ‘릴스’를 내놓았고,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2021년 숏폼 서비스 ‘숏츠’를 내놓으며 뒤늦게 틱톡 추격에 나서는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틱톡의 성장세는 여전히 굳건한 상황이다.
데이터에이아이는 2024년말 기준으로 누적 소비자 지출 100억 달러에 도전하는 앱들은 속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100억 달러(13.2조 원), 글로벌 데이팅앱 틴더(Tinder)가 97억 달러(12.8조 원)에 도달하는 앱으로 전망된다.
디즈니의 OTT앱 디즈니플러스가 출시 5년 만에 70억 달러(9.3조 원)에 근접해질 것으로 보이고, 게임 앱 원신(Genshin Impact)도 출시 4년 만에 63억 달러(8.3조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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