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협회장은 5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20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 공수처장 후보 적임자 3명을 비공개 추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이 10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볍협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협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1 leemari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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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변호사 회원 및 지방변호사회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후보자를 취합했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당연직인 김 협회장은 변협 사법평가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후보 3명을 추천했다. 다만 추천위원들은 1기 후보자 추천 때와 달리 어느 위원이 누구를 추천했는지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추천위는 지난달 30일 2차 회의를 열고 추천위원들이 제시한 8명의 후보군을 심사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6일 회의를 속행한다.
김 협회장은 "변협에서 볼 때 수사전문가가 처장을 맡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고 추천도 그런 중심으로 이뤄졌다"면서도 "다른 시각을 가진 위원들이 많은 것 같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가 자리를 잡고 더 효율적이고 존재감을 찾아가는 2기가 되기를 바라며 그런 분이 공수처장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저희가 추천한 분이 무조건 된다는 보장도 없고 적정한 분이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협회장은 "공수처가 유지되고 활동이 이어져 나가야 한다는 데는 위원들 간에 일치하는 것 같아 다음 회의나 한 번 정도 더 진행하면 합의가 될 것 같다"며 "결론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현재 차기 공수처장 후보군에 오른 8명은 김태규 부위원장, 서민석 변호사, 한상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운 변호사, 이혁 변호사, 이천세 변호사, 이태한 변호사, 최장석 변호사 등이다.
이들 중 김 부위원장과 한 교수, 서 변호사, 오 변호사 등 4명은 판사 출신이며 이혁·이천세·이태한 변호사 등 3명은 검사 출신이다. 최창석 변호사는 검사로 임관해 판사로 전직했다.
추천위는 심의를 통해 최종 후보자 2명을 추릴 예정이며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차기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김진욱 공수처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0일까지다.
김 협회장은 지난 10월 변협 사법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발표한 대법원장 후보자 5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후보자 중 이종석 헌법재판관은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됐고 조희대 전 대법관은 이날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며 "순조롭게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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