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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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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유망주 아니다, 수원 왕자의 데뷔 첫 라운드 MVP…사령탑도 감격 “리그 MVP도 받을 수 있다” [MK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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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진은 라운드 MVP가 아닌 리그 MVP도 받을 수 있는 선수다.”

권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5, 26-24) 완승을 챙겼다.

한국전력은 2014-15시즌 구단 역대 최다 연승 9연승(2015년 1월 12일~2월 14일)을 기록했던 시절 이후 약 8년 10개월 만에 6연승에 성공했다.

매일경제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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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21점(7승 6패)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3위 삼성화재(승점 21점 8승 4패)와 승점 동률을 이뤘고, 1위 우리카드(승점 25점 9승 3패)와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혔다. 상위권 팀들을 압박하고 있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양 팀 최다 18점(서브 3개, 블로킹 1개)으로 맹활약했고, 임성진도 블로킹 4개 포함 14점으로 활약했다. 아시아쿼터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도 안정적으로 수비에서 힘을 더했다.

경기 후 권영민 감독은 “힘든 스케줄 속에서도 선수들이 잘 이겨내줘 고맙다. 주전 선수들에게도 고맙지만 웜업존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특히 (박)철우와 (김)광국이에게 고맙다. 선배고 연차도 높다. 경기를 안 뛰면서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너무나도 고맙다. 물론 선수이기에 경기를 뛰고 싶겠지만 못 뛰는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늘 밑에 있는 선수들을 다독여주는데 감독으로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임성진의 데뷔 첫 라운드 MVP 시상식이 열렸다. 임성진은 2라운드 6경기 88점 공격 성공률 61.6% 리시브 효율 41.95% 세트당 디그 1.545개를 기록하며 팀이 5연승을 달리는 데 큰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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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감독은 “성진이는 노력을 많이 한다. 선수라면 잘하려고 노력을 하는 게 맞다.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찾았다”라며 “사실 오늘은 조금 못한 것 같은데(웃음), 라운드 MVP 수상을 축하한다. 라운드 MVP가 아닌 리그 MVP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선수다. 나중에는 리더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본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리시브 1위, 디그-수비 2위에 자리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료헤이에 대해서는 “여유가 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언제나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팀에서도 선수들과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감독은 “1라운드에 원하던 경기력이 안 나와 답답했는데, 3-4라운드에는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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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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