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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앱과 게임은 무엇일까.
애플과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앱’과 선정 이유에 대해 테크크런치, 테크타임즈 등 외신이 11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구글이 발표하는 연말 ‘최고의 목록’은 새로운 앱과 게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수 있는 방법일 뿐만아니라, 앱 마켓플레이스의 상태, 플랫폼 자체에서 축하하고 싶은 이슈,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던 이슈 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애플은 앱스토어에 새롭게 추가됐거나 최근 출시된 기술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활용한 앱을 강조하는 그동안의 추세를 깨뜨렸다. 그 대신 올해의 아이폰 앱 최종 후보에 언어 학습 앱 ‘Duolingo’ 및 여행 앱 ‘Flighty’를 비롯해 잘 구축되고 디자인돼 오랫동안 찬사를 받아온 앱을 포함시켰으며, 우승자인 AllTrails도 여기에 포함됐다.
특히 ‘챗GPT’의 모바일 앱의 놀라운 성공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구글 모두 AI 앱을 올해의 앱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챗GPT가 올해 초 출시 직후 사용자 1억명에 도달하면서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이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과 구글의 선택이 갸우뚱해진다.
이 기록은 이후 단 5일 만에 1억명의 사용자를 돌파한 인스타그램 스레즈에 의해 깨졌으며, 10월 기준 활성 사용자 기반은 여전히 1억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처음에 스레즈가 집계한 1억명의 사용자는 월간 활성 사용자가 아닌 가입 수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챗GPT의 1억명의 사용자 증가에는 웹 앱도 포함되었으므로 정확한 비교는 아니다.
어찌됐든 애플과 구글 모두 챗GPT와 스레즈를 최고의 플랫폼으로 선정하지 않았다. 또한 챗GPT 외에도 다른 많은 AI 앱도 수백만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AI 카테고리를 피하기로한 애플의 결정은 기업의 의도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애플의 앱스토어 또다른 수상작으로는 올해의 아이패드 앱 ‘Prêt-à-Makeup’, 올해의 맥 앱 ‘Photomator’, 올해의 애플TV 앱 ‘MUBI’, 올해의 애플워치 앱 ‘SmartGym’, 올해의 아이폰 게임 ‘Honkai: Star Rail’, 올해의 아이패드 게임 ‘Lost in Play’, 올해의 맥 게임 ‘Lies of P’, 그리고 올해의 애플 아케이드 게임에 ‘Hello Kitty Island Adventure’가 선정됐다.
애플은 컬처임팩트 수상작에도 AI 앱을 선정하지 않았다. 대신 어린이용 게임 앱인 ‘Pok Pok’, 접근성 앱인 ‘Proloquo’,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프로그램인 ‘Too Good To Go’, 퍼즐 앱인 ‘Unpacking’, 숨은그림찾기 게임인 ‘Finding Hannah’를 선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AI라는 주제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생성 AI를 ‘올해의 트렌드’로 소개하면서 생성 AI앱 모음을 보여주었지만 보도자료에는 이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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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전체 우승 앱 외에도 올해 최고의 앱에 대해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다.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앱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다중 디바이스 앱을 강조한 모습이다. ‘스포티파이’는 최고의 다중 디바이스 앱으로 선정됐다. 스포티파이가 플레이스토어 수수료를 우회할 수 있도록 구글과 ‘좋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이는 흥미로운 선택이다.
또한 구글은 사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앱에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당연히 챗GPT가 올해의 사용자 선택 앱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사용자 선택 게임은 ‘Monopoly Go!’가 선정됐다.
구글은 다양한 주제에 걸쳐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간단한 강의를 제공하는 ‘Imprint: Learn Visually’를 최고의 앱으로 뽑았으며, 애플과 마찬가지로 Honkai: Star Rail을 최고의 게임 앱으로 선정했다. ‘OUTERPLANE-Strategy Anime’은 매력적인 캐릭터, 스토리, 기기 간 원활한 전환으로 최고의 멀티 기기 게임으로 선정됐다.
팀쿡 애플 CEO는 2023년 우승자에 대해 “개발자들이 우리 주변 세상을 재정의하는 놀라운 앱과 게임을 계속해서 구축하는 방식을 보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올해의 수상자들은 놀라운 독창성, 뛰어난 품질, 목적 중심의 임무를 갖춘 앱과 게임을 만들어 자신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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