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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1위로 마친 우리카드 돌풍…"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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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최종전 대한항공에 3-0 셧아웃 승리하고 1위 탈환

연합뉴스

우리카드 승리의 주역 김지한(왼쪽)과 한태준
[촬영 이대호]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습니다."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김지한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2위로 밀어내고 9승 3패, 승점 25로 1위를 되찾았다.

최근 2연패로 대한항공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으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2전 전승을 거두며 우위를 이어갔다.

김지한이 본 우리카드 상승세 비결은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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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환호하는 우리카드 한태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1라운드를 치르면서 점점 저희가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정상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전체를 보면 서브부터 공격까지 모두 좋아졌다. 저 개인적으로는 리시브가 좋아졌다. 모든 부분이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본다"고 했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 팀은 항상 (성장) 진행 중이다. 보완점은 아직 많다. 어떤 것부터 손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고졸 신인으로 우리카드에 입단해 올해가 프로 2년 차인 한태준은 경기를 치를수록 성장하는 선수다.

경험이 가장 중요한 세터 자리에서 '남자부 최연소 주전 세터'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작전 타임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의 '족집게 과외'를 받으며 패기에 경험을 더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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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던 힘까지' 우리카드 김지한의 서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태준은 자신의 장점을 "체력과 순발력 같은 건 (다른 세터보다) 좀 더 낫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2라운드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마친 우리카드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3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천적이 우리카드라면, 우리카드를 잡는 천적은 OK금융그룹이다.

8승 4패, 승점 21로 3위를 달리는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와 시즌 2경기를 모두 3-0 셧아웃 승리로 장식한 팀이다.

김지한은 "상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저희 하던 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집중해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태준은 "1라운드와 2라운드 다 패배해서 위축할 수도 있지만, 저희만의 배구하면 졌던 걸 되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맞장구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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