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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송민근, 한 시즌 버티면 새 선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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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 슬로베니아 명문 류블랴나와 임대 계약

연합뉴스

슬로베니아에서 훈련 중인 송민근
[대한항공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유럽 명문 배구리그인 슬로베니아로 '배구 유학'을 떠났던 남자배구 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은 임대 계약까지 체결해 선진 배구를 배울 기회를 잡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험난한 경쟁을 이겨내고 한 시즌을 버티면 전혀 다른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항공 구단은 30일 송민근이 슬로베니아 명문 구단 ACH 류블랴나와 정식 임대 계약을 맺고 내년 4월 30일까지 뛴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에서 오은렬, 정성민 등 주전 리베로 2명에 밀려 이번 시즌 3경기 출전에 그친 송민근은 지구 반대편에서 활로를 찾았다.

류블랴나는 1970년 창단한 구단으로 슬로베니아 리그 19회 우승, 2010년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팀이다.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카드 전을 앞두고 "슬로베니아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송민근의 임대 계약을 반겼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현실적으로는 송민근이 많은 경기에 뛸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이자 유럽 최고의 리베로 가운데 한 명인 야니 코바치치가 버티고 있는 팀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에 뛰는 것으로 얻는 경험도 있지만, 실제로 세계 정상급 팀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점도 있을 것이다. 다른 지도자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중요한 건 배우려는 자세다.

몸만 슬로베니아에 가 있다고 해서 배구 실력이 늘 수는 없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관점으로 한 시즌을 버티고 온다면, 분명히 송민근은 새로운 선수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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