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장후보에 김태규·서민석 등 8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차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가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서민석 법무법인 해광 대표 변호사 등 8명으로 추려졌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검사도 후보군에 있었지만 여 차장이 추천을 철회해 줄 것을 전날 요청해 명단에서 빠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2차 회의를 열어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8명의 대상자를 심사했다.

추천위원들은 지난 20일까지 당사자 동의를 받아 심사 대상자를 추천했다. 대상자들은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했다.

전날 추천위원들에게 공유된 명단에 오른 대상자는 여 차장, 김 부위원장, 서 변호사, 한상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동운 법무법인 금성 변호사, 이혁 변호사, 이천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이태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최창석 법무법인 평산 대표변호사 등 9명이다. 여 차장은 전날 저녁 추천위원에게 연락해 자신을 후보군에서 제외해달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수처에서 근무 중인 김명석 부장검사가 전날 공개된 언론 기고문에서 여 차장이 정치적 편향이 있다고 공격했고, 여 차장은 김 부장검사를 명예훼손·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8명의 대상자 중 김태규 부위원장, 한상규 교수, 서민석·오동운 변호사 등 4명은 판사 출신이다. 이혁·이천세·이태한 변호사 등 3명은 검사 출신이다. 최창석 변호사는 검사로 입직해 판사로 전직했다.

김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현직 판사 신분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를 비판하고 사직한 후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서 변호사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를 맡았다가 이 전 지사 부인에 의한 해임 논란 이후 사임했다. 이태한 변호사는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 등을 지냈고 현재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이다.

추천위는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추릴 예정이다.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차기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