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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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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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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체들이 태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향후 태국이 개별 시장을 넘어 동남아 공략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문화부는 정부의 게임과 영화 검열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법안에 따르면 정부주도의 검열위원회 대신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한 위원회를 설립하고 자체 등급 책정 체계를 도입한다.

전문가들은 태국이 동남아시아 지역 중 한류의 중심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태국에서 한국을 롤모델로 삼아 소프트파워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체 등급제를 통해 게임들이 보다 빠르게 현지에 론칭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현지 제도변화에 국내 업체들 역시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한국 업체들이 태국 시장 공략에 집중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앞서 치러진 '태국게임쇼 2023'에서 넥슨은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블루 아카이브'를 선보였다. 또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월드 챔피언십' 월드 파이널을 태국에서 치렀으며, 크래프톤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방콕 컨벤션 센터에서 'PGC 2023' 결승전을 치른다.

아울러 이스트게임즈가 작품을 국내 출시하기도 전에 '카발레드'의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컴투스플랫폼에서 태국 업체 신에이와 게임 플랫폼 '하이브'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외에도 근래 다수의 업체들이 태국 시장 공략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게임 관련 규제가 완화되며 작품 론칭이 보다 수월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태국 진출이 보다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태국이 단순히 개별시장으로서만이 아니라 각 업체들의 동남아시아 권역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주요 국가를 제외하고는 특정 국가를 거점으로 해당 권역을 공략한다. 가령 중동국가 중 사우디아라비아라던가,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을 거점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이 동남아에선 태국을 기점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동남아지역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근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며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가가 태국이라며 시장 공략의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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