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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트리플A(AAA)급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자 하는 두 게임업체의 이해관계가 맞은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와 SIE는 29일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짐 라이언 SIE 대표가 직접 만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엔씨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핵심 판권(IP) 및 기술력을, SIE는 플레이스테이션(PS) 등 글로벌 게임 플랫폼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리더로서 지닌 경쟁력을 활용한다. 두 회사의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을 노리는 두 회사는 이전부터 꾸준히 서로 제휴해왔다. 지난 2007년에는 엔씨소프트가 SIE의 콘솔 기기 PS3 및 PSP용 게임을 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두 회사의 협력 소식이 큰 화제가 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엔씨소프트가 SIE의 핵심 IP인 '호라이즌' 시리즈의 라이브 서비스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SIE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의 게임 시장 경쟁자들이 인수 등의 방식으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것을 보며, 콘솔을 넘은 멀티 플랫폼의 중요성과 새로운 파트너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뛰어난 게임 개발 실력을 갖춘 한국 게임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
SIE는 이미 시프트업과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PS 독점 출시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대작 오픈월드 게임 '붉은사막'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체결한 엔씨소프트와의 파트너십 역시 이와 같은 확장의 일환으로 보인다.
SIE는 지난해 8월 PS 스튜디오에 콘솔 게임 개발과는 별도의 조직인 모바일 게임 사업부를 설립하고, 모바일 게임업체 새비지 게임 스튜디오(現 네온 코이)를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은 PS의 신규 및 기존 IP를 활용한 '트리플A급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PS 콘솔을 넘어 멀티 플랫폼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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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최근 SIE가 추진하는 모바일 게임 사업에 엔씨소프트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짐 라이언 SIE 대표는 파트너십 체결 후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콘솔을 넘어 PS의 저변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에게 닿기 위한 SIE의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콘솔 이외의 플랫폼에서 상호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역시 국내 위주의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이번 SIE와의 파트너십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IE의 IP를 활용해 엔씨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호라이즌' IP의 신작은 전세계의 게이머들이 주목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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