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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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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3위 삼성화재까지 꺾었다…파죽의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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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정관장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 누르고 5연패 탈출

연합뉴스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 시즌 초반 최하위권을 맴돌던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3위 삼성화재마저 무너뜨리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전력은 2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14-25 25-23 25-22 25-20)로 승리했다.

5위 한국전력은 6승 6패 승점 18을 기록하며 3위 삼성화재(7승 4패 승점 19)를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상대 팀 강서브에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은 번번이 서브를 받지 못했다.

한국전력의 1세트 팀 리시브 효율은 26.32%에 불과했고,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3개를 올렸다.

수비가 무너지니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이렇다 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1세트를 쉽게 내줬다.

한국전력이 살아난 건 2세트부터다. 타이스와 임성진은 상대 서브에 적응을 마친 듯 안정적인 리시브를 펼쳤고, 강한 공격까지 펼쳤다.

집중력도 한 수 위였다. 한국전력은 2세트 23-23에서 임성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신영석이 상대 팀 김준우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세트 스코어 1-1 동률을 이뤘다.

한국전력은 3세트도 접전 끝에 가져왔다. 승부처에서 나온 임성진의 활약이 대단했다.

임성진은 21-21에서 연속 득점을 했고, 23-21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강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추격 의지를 꺾었다.

완전히 살아난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6-16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 등으로 5연속 득점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타이스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9득점 했고, 임성진은 블로킹 3개 등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영석도 블로킹을 3개 성공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는 3세트 초반 수비 과정에서 왼발 통증을 호소해 팀 관계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으나 경기는 끝까지 뛰었다.

연합뉴스

정관장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 팀 정관장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1(21-25 25-23 25-16 25-18)로 꺾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관장은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4위 자리도 되찾았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블로킹 4개, 블로킹 2개를 성공하며 3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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