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회의장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외교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성과 없이 종료된 데 대해 "이사국들의 대응을 견인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의 반복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안보리 차원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앞으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소통해나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전날 한미일 등의 요청으로 소집된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이사국들은 북한의 지난 21일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해 논의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안보리의 권위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러 군사협력 확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확대되는 북러간 군사관계에는 지난주 발사된 것과 같은 위성을 북한이 추가로 만들 수 있게 돕는 것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을 두둔하는 논리를 되풀이했고, 이날 회의에서도 언론성명이나 의장성명 등 가시적인 대응을 내놓지 못하고 회의가 마무리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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