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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강조…재의요구권 시기는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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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이어 영국·프랑스 순방 대국민 메시지

노란봉투·방송3법 거부권 행사 두고 "고심 중"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3.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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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최근 순방 성과에 관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생중계되는 모두발언 시간에 미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이은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파리 현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 등 해외 순방 성과를 알릴 전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15~18일 샌프란시스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20~26일에는 영국·프랑스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으로 찾은 영국에서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하는 등 정상외교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APEC 계기 1조5000억원 투자 유치,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개시 등 경제 분야 성과도 민생과 연결해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관한 총평과 함께 마지막 각오도 밝힐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부산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삼고 각국 정상을 활발하게 만나며 '부산 알리기'에 매진해 왔다.

지난 1년6개월간 노력한 결과가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자정쯤 프랑스 파리 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되는 만큼 그간의 소회를 밝히는 한편 막판까지 유치 의지를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최근 북한 제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인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로 접경지역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철저한 안보대비태세를 주문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한 동향 등 안보 상황을 보고받았다.

다만 이날 국무회의에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이 상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국무회의 일정에 맞춰 급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기보다 시간을 더 두고 판단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두 법안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정부로 이송돼 처리 시한이 다음 달 2일까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이 시한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 국무회의에 맞출 필요는 없다"며 "오늘이라는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열어놓고 조금 더 고심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만일 이날 재의요구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이번 주 중 별도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거부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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