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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참사로 국제경쟁력 무너진 대표팀 재건 위해… 대한배구협회, 남녀 경향위원장에 노진수-김철용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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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가 비시즌간 열린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참사에 가까운 성적을 낸 남녀 국가대표팀의 경쟁력 재건에 시동을 건다. 첫 걸음은 남녀 경기력향상위원장 선임으로, 노진수 금호중 감독과 김철용 중앙여중·고교 총감독을 선임했다.

세계일보

대한배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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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는 27일 “노진수 감독이 남자부 경기력향상위원장을 새롭게 맡는다. 김철용 감독은 여자부 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노진수 위원장은 1984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은퇴 뒤에는 2001년부터 2004년까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배구단 감독으로 일했다. 2014년에는 청소년남자대표팀을 지휘했다. 협회는 "안정적인 리시브와 다양한 공격 기술을 구사하며 최고 선수로 불렸던 노진수 위원장이 풍부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대표팀에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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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기력향상위원장을 위해 다양한 인사를 후보군에 뒀던 협회는 김철용 감독 재선임을 선택했다. 협회는 “김철용 감독은 과거 호남정유 배구단과 여자대표팀의 감독을 역임했다. 당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바탕으로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세대교체 이후 부진에 빠진 여자대표팀을 재건하기 위해 협회는 김철용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겼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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