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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은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전 2루수로 비중이 높고, 또 클럽하우스에서의 영향력도 큰 선수다. 내년에 34세가 되지만 여전히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도 몇몇 불의의 부상에 시달리는 와중에서도 119경기에 나가 타율 0.320을 기록했다. 최근 4년으로 따져도 474경기에서 타율 0.308, 출루율 0.381을 기록해 콘택트와 선구안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도 김선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굳건하다. 구단이 잘 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김선빈도 영원할 수는 없다. 이번 FA 계약이 끝나면 30대 중후반이 될 전망이다. 김선빈과 계약해도 KIA에 숙제는 남는다는 의미다. 김선빈이 이 정도 기량에서 버텨줄 때, 장기적으로는 김선빈 이후의 대비를 해놔야 한다.
올해는 그 해답을 찾지 못했다.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져 있을 때 몇몇 선수들이 그를 대신해 2루에 나갔지만 ‘김선빈 다음’을 예감할 만한 선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김종국 감독이 이번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의 주안점을 ‘내야 선수층’으로 뽑은 것도 다 이유가 있다. 1루도 문제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2루도 해결해야 한다는 목표 의식이 있었다.
2024년에는 어떤 식으로든 김선빈의 후계 구도를 그리기 시작해야 한다. 김 감독은 일단 유망주들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거론되는 유망주가 많다. 정해원은 일단 3루로 본다고 치더라도, 윤도현 박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그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지 못한 김규성과 홍종표 등 기존 선수들까지 포함된다. 정해진 자리는 없다. 선수들이 스스로 차지해야 한다.
윤도현은 공격 쪽에서 기대가 있다. 김 감독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김도영과 쌍벽이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부상 때문에 1년을 쉬었다”고 아쉬워하면서 “수비 쪽에서 자세가 조금 안 나오는 것은 있어도 하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이슈를 털고 비시즌 동안 준비를 더 잘 한다면 내년 시즌에는 1군에서 뛸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윤도현은 최근 부상을 거의 다 털어내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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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성 홍종표도 아직은 놓지 않은 선수다. 김 감독은 “본인들도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어쨌든 내부에서 본인들이 살아남아야 한다. 자신들만의 어떤 장기를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두 선수는 유격수와 2루수 백업을 두루 볼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하는 만큼 멀티 포지션에 대한 부분도 유심히 살필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캠프 성과는 좋았다. 28일 귀국하는 김 감독은 “캠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내야 뎁스 강화였다”고 말했다. 유망주들은 제법 많이 쌓아둔 만큼, 김선빈 박찬호 김도영으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을 뒷받침하고 장기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선수들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4년 KIA의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한 유망주들의 전쟁이 막을 올릴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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