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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영상 다수에서 ‘메갈리아 손 모양’ 발견, 업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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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 관련 논란에 대한 사과공지 (자료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휴일을 맞이해 조용하던 국내 게임업계 및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국내 주요 게임 다수를 홍보하는 애니메이션 영상에 남성에 대한 차별적인 의미를 담은 일명 ‘메갈리아 손 모양’이 포함된 것이 파악됐다. 이에 관련 게임사 다수가 대응 중이다.

문제가 발견된 첫 영상은 메이플스토리 직업 중 하나인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영상이었다. 영상은 지난 23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고, 영상에 여초 커뮤니티인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해온 손 모양이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 현재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영상 제작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뿌리가 맡았고, 이 제작사가 제작한 다른 게임 관련 영상에서도 동일한 일이 발생했다. 현재 해당 손 모양이 확인된 게임은 넥슨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과 아우터플레인,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 2다.

이에 각 게임사는 유저들이 문제를 제기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내리고 후속대응에 나섰다. 우선 메이플스토리 측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많은 유저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 홍보물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최대한 빨리 논란이 된 부분을 상세히 조사하여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자 한다. 홍보물 제작 과정에서 세심하게 검토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던전앤파이터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일부 애니메이션 소스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확인되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리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다. 문제가 된 범위가 광범위할 수 있어 빠짐없이 검토하고 조치사항에 대해 다시 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측은 25일 열린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 던전앤파이터 유저를 비하하는 것이 커뮤니티에서 "재미 없다"라고 느끼는 순간까지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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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앤파이터 영상 관련 논란에 대한 이원만 총괄 디렉터의 사과공지 (자료출처: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



블루 아카이브 김용하 PD 역시 "블루 아카이브 영상 홍보물 중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점을 확인했고 많은 유저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먼저 사과드린다.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영상은 진위 확인과 빠른 조치를 위해 비공개 처리했고, 이후 진행은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라며 "블루 아카이브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표현이나 불쾌한 감정,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표현이 포함된 영상이 공개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상세히 조사하여 철저히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 중인 에픽세븐과 아우터플레인 역시 김윤하 PD와 현문수 PD가 각각 사과와 함께 영상을 비공개하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고, 이터널 리턴, 브라운더스트 2 역시 동일하게 조치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뿌리가 만든 게임 관련 영상이 게임사를 가리지 않고 여러 범위로 퍼져 있기에 관련 파장은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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