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노 감독 "1R 승리 기억 지웠다"…신영철 감독 "어수선하지 않을 것"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남자부에서 연패를 한 번도 당하지 않은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26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경기가 끝나면, 남자부에서 이번 시즌 연패가 없는 팀은 '한 팀'만 남는다.
우리카드는 23일 삼성화재, OK금융그룹은 22일 대한항공에 패한 뒤 이날 만났다.
지난 3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우리카드의 1라운드 전승을 저지했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성적은 우리카드(승점 22·8승 2패)가 OK금융그룹(승점 15·6승 4패)에 앞선다.
두 팀은 최근 경기에서 패해 이번 맞대결 승리가 더 절실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3일 경기에서는 이석증을 앓은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 출전 여부 등이 경기 직전까지 확정되지 않아 다소 어수선했다"며 "오늘은 마테이가 정상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 경기보다는 안정된 상태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에 대한 경계는 풀지 않았다.
신 감독은 "열심히 준비했지만, 준비한 모든 걸 실전에서 보여줄 수는 없다. 솔직히 우리는 실력에 운이 따라줘야 승산이 있다"며 "목적타 서브로 상대를 공략해보겠다"고 예고했다.
신 감독은 자꾸 몸을 낮추지만, 우리카드는 이날 승점 3을 얻으면 대한항공(승점 25·8승 3패)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되찾는다.
기뻐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 승리한 기억은 지웠다. 우리카드 블로킹 벽이 높아서 공격할 때 주의하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며 "우리 팀 서브 리시브 효율(37.10%로 최하위)이 낮아서 다양한 공격을 하지 못하고, 공격 성공률(48.67%로 최하위)도 떨어진다. 리시브가 안정되면 공격 성공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선수비'를 우리카드전 비책으로 내세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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