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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의 배신인가.
토트넘 역대 최다골 7위(143골)에 오른 저메인 데포가 아스널 유스아카데미 시설 떠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데포는 현재 토트넘 유스 코치직을 역임하고 있는데, 토트넘과 아스널 사이 감정의 골이 매우 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데포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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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데포가 아스널 코치직에 종사할 계획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데포가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를 방문,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주관하는 연수 강좌를 청강했다"고 했다.
매체는 "데포는 동런던에 위치한 아스널 U-14 유스들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일일 훈련을 맡았다"며 "유망주들에게 전문적인 조언도 남겼다"고 했다. 또한 FA 강좌가 아스널 아카데미에서만 열린 것은 아니다. 매체는 "최근 몇 달간 번리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유스 시설에서도 연수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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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데포가 토트넘서 361경기 출전한 토트넘 레전드임에도 아스널에 별 감정이 없는 듯, 아스널 1군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남기는 사례도 있어 이를 눈치 주는 토트넘 팬들도 있다는 보도다.
이달 초 런던 연고 축구 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데포가 아스널의 유망한 공격수인 에디 은케티아로부터 조언 구한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은케티아는 지난 시즌까지 핵심 유망주 레벨에 머무르며 조커로 등장하곤 했다. 2017/18 시즌 아스널 유스에서 1군 무대로 데뷔한 은케티아는 점차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보여주더니 지난 2022/23 시즌을 앞두고는 팀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쓰던 등번호 14번을 물려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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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욱 발전하기위해 소속팀 아스널의 최대 라이벌 토트넘의 레전드 공격수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데포는 "은케티아가 지난 프리시즌 때 나에게 SNS 다이렉트 메세지(DM)로 움직임과 마무리 등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당시 데포는 "매우 황당했다"며 토트넘과 아스널의 라이벌 구도를 의식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은케티아가 좋아졌다. 어린 중앙 공격수가 그 자리에서 뛰어본 (나같은) 선수에게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얻어가려고 하는 것이 좋아보였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계보를 잇는 후배에게 감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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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은케티아에 대한 호평도 나열했다. 데포는 "은케티아의 마무리 실력은 뛰어나다"며 "그가 기회를 잡으면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데포는 최근 영국 언론 매체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됐다. 지난 2008년 선덜랜드서 토트넘으로 이적할때 있었던 문제가 15년이 지난 현재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기 떄문이다. 글로벌 언론 매체 '더 타임즈'는 이달 중순 "토트넘이 선덜랜드와 데포의 이적을 논의할 때 무면허 에이전트와 거래했다"며 데포 이적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렸다.
FA 또한 지난 2010년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했지만 당시에는 무징계로 마무리됐는데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다시 해당 논란이 제기되자 FA는 "재조사에 착수하겠다"며 토트넘 징계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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