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두 자릿수 득점만 4명…대한항공, 현대캐피탈 3-0 완파 '선두 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미소 지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3)으로 낙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시즌 승점 25점(8승3패)을 빚었다. 한 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승점 22점·8승2패)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한선수의 경기 운영이 빛났다. 공격수들이 골고루 점수를 책임졌다.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선보였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블로킹 1개, 서브 1개 포함 18득점(공격성공률 66.67%)으로 앞장섰다.

김규민이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묶어 10득점(공격성공률 87.50%), 곽승석이 블로킹 2개를 얹어 10득점(공격성공률 72.73%), 정한용이 서브 1개를 곁들여 10득점(공격성공률 60%)을 지원했다.

현대캐피탈은 4연패에 빠졌다. 승점 8점(2승9패)으로 6위에 머물렀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15득점(공격성공률 53.57%), 허수봉이 8득점(공격성공률 58.33%) 등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발 라인업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미들블로커 차영석-아포짓 스파이커 아흐메드-아웃사이드 히터 홍동선-미들블로커 최민호-세터 이현승-리베로 박경민.

지난달 26일 한국전력전 교체 출전 이후 코트에 들어서지 않았던 홍동선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미들블로커 조재영-아포짓 스파이커 링컨-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미들블로커 김규민-리베로 오은렬.

링컨이 지난 22일 OK금융그룹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1세트: 비슷한 수치, 블로킹서 웃은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팀 공격성공률 65.22%, 리시브 효율 29.41%, 범실 3개를 빚었다. 현대캐피탈도 공격성공률 65.38%, 리시브 효율 26.09%, 범실 5개로 비슷한 기록을 냈다. 다만 대한항공이 블로킹서 4-1, 서브서 1-0으로 우세했다.

현대캐피탈이 아흐메드, 홍동선의 오픈으로 3-1 먼저 앞섰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퀵오픈,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췄다. 최민호의 서브에 흔들렸지만 한선수가 허수봉의 다이렉트 오픈을 블로킹해내며 6-6을 만들었다. 정한용의 퀵오픈, 상대 이현승의 세트 더블콘택트로 8-6 달아났다.

링컨, 정한용의 공격과 곽승석의 블로킹 및 후위공격으로 15-12 격차를 벌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른 뒤 "실력 차이는 없는데 우리가 급하다. 긴장해서 갖고 있는 걸 못하는 듯하다"고 짚었다. 이후 상대의 사인 미스와 서브 범실,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15-16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퀵오픈,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19-16를 이뤘다. 최태웅 감독이 18-21서 두 번째 작전타임을 썼다. 선수들에게 "범실해도 되니 서브 마음껏, 강하게 때려서 상대를 흔들어라. 다들 몸이 안 움직인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곽승석의 퀵오픈, 정한용의 오픈으로 23-20을 기록했다. 김규민의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임동혁이 퀵오픈으로 1세트를 끝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세트: 공격성공률, 딱 두 배

대한항공이 팀 공격성공률 80%로 포효했다. 현대캐피탈은 40%로 주춤했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효율서도 66.67%-40%로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대신 이승준을 선발 출전시켰다. 대한항공은 초반 조재영, 김규민의 속공으로 점수를 쌓았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퀵오픈과 홍동선의 블로킹, 퀵오픈 등으로 맞섰다. 8-7서 최민호를 불러들이고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을 넣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 김규민의 오픈으로 10-9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아흐메드의 공격 상황서 포히트 판정이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상대 블로커 곽승석의 오른팔에 공이 맞은 것을 확인했다. 실점 대신 리플레이가 됐다. 12-13서는 홍동선을 빼고 전광인을 기용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의 후위공격, 김규민의 속공, 정한용의 퀵오픈, 곽승석의 후위공격 등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올렸다. 링컨의 오픈, 퀵오픈으로 18-14까지 멀어졌다.

최태웅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너희들이 세터를 어렵게 한다. 다 세터 탓만 할 것이냐. 너희들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흐메드의 연타 오픈이 네트에 걸리며 한 점 더 헌납했다. 결국 아흐메드를 빼고 허수봉을 아포짓으로 투입했다. 15-21서 작전타임을 활용해 이현승에게 집중 주문을 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 링컨의 블로킹으로 22-15 쐐기를 박았다. 정한용의 후위공격, 임동혁의 오픈으로 손쉽게 2세트를 챙겼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세트: 20점 이후 맹추격에도, 이변은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홍동선, 차영석 대신 전광인, 박상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전광인의 후위공격, 퀵오픈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아흐메드의 퀵오픈, 후위공격으로 5-2 점수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블로킹, 링컨의 서브에이스로 5-5 나란히 섰다. 정한용의 퀵오픈 2개로 10-9를 만들었다.

차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아흐메드의 퀵오픈과 오픈 2개가 모두 아웃됐다. 세터가 이현승에서 김명관으로 교체됐다. 대한항공은 13-10으로 나아간 뒤 정한용의 서브에이스, 상대 아흐메드의 퀵오픈 아웃으로 15-10을 빚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를 빼고 허수봉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계속해서 직진했다. 링컨이 퀵오픈 2개와 후위공격을 묶어 18-12를 선사했다. 곽승석의 오픈, 정한용의 후위공격으로 20-13 고지를 밟았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링컨의 공격 범실과 원포인트 서버 이시우의 서브에이스로 15-20 점수를 만회했다. 전광인의 후위공격,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18-21 상대를 위협했다.

조재영의 속공으로 대한항공이 23-19 분위기를 가져왔다.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24-20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의 시간차, 퀵오픈으로 24-22까지 쫓아오자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링컨의 퀵오픈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현대캐피탈이 한선수의 세트 오버네트에 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오버네트 판정으로 점수는 24-23. 대한항공은 상대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듀스 없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