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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감사원 ‘표적 감사’ 의혹… 공수처, 세번째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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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사무실·자택 등 대상

공수처가 23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했다. 이날 압수 수색은 전날(22일)에 이어 이틀째 진행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사퇴시키려고 ‘표적 감사’를 했다”며 유 사무총장을 직권 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한 공수처의 감사원 압수 수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9월 감사원과 국민권익위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조은석 감사위원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작년 8월 감사원이 국민권익위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전 전 위원장의 지각 출근 등 13개 항목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한 게 발단이 됐다.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이 조사에 응하지 않자 작년 10월 감사 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요청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려고 ‘표적 감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 사무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것이다.

그동안 공수처가 유 사무총장에게 다섯 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유 사무총장은 국회 출석 등을 이유로 모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착수와 감사 보고서 의결 등 주요 과정에 관여하며 위법하게 감사를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허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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