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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는 어제(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 있는 유 사무총장 사무실과 주거지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유 사무총장은 감사원이 권익위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임기가 보장된 전 전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벌이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습니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착수, 감사보고서 의결과 공개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앞서 5차례 유 사무총장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유 사무총장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12월 초 출석하겠다며 불응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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