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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총 82개의 모바일 게임 제품이 5년 연속 1억달러가 넘는 인앱 구매 수익을 거두며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0월까지 1억달러 클럽에 속하는 82개 모바일 게임의 누적 수익 합계는 2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82개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 중 전 세계 다양한 시장에서 수익을 올린 모바일 게임은 30개, 주로 미국에서 수익을 올린 모바일 게임은 28개로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 수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 시장에 집중한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은 각각 12개, 9개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 중 전략과 RPG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각각 17개, 20개로 가장 많았다. 이 두 장르의 연평균 인앱 구매 수익 합계는 각각 79억달러와 72억달러로,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장르이기도 하다.
돈/보물을 테마로 한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도 13개에 달했다. 해당 테마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은 모두 미국 시장에 중점을 둔 보드 게임으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인앱 구매 수익 합계는 33억달러에 이른다. 대표 게임인 ‘코인 마스터(Coin Master)’는 최근 12개월간 11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렸다. 아레나 테마의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 중 수익성 면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은 7개로, 연평균 총 인앱 구매 수익 합계는 63억달러에 달했다. 대표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은 ‘왕자영요(Honor of Kings)’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이었다.
Tencent(텐센트)가 2015년 10월 말에 출시한 모바일 MOBA 게임 ‘왕자영요(Honor of Kings)’는 지난 12개월간 27억달러에 달하는 인앱 구매 수익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수익 2위에 올랐다. 2023년 10월 말 현재 해당 게임의 전 세계 인앱 구매 수익은 15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대부분의 수익은 중국 시장에서 발생했다.
전략 대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PUBG Mobile)’은 2020년과 2021년 눈에 띄는 수익 성장을 보이며 ‘왕자영요’를 제치고 수익 순위 정상에 올랐다. 2023년 10월 말까지 해당 게임의 전 세계 수익은 108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중국과 미국 시장은 각각 총수익의 60%, 11%를 차지했다.
장르별로 수익 순위를 보면, 한국 개발사 또는 퍼블리셔의 게임 중에는 RPG 장르 3위에 오른 ‘리니지M’과 슈팅에서 1위에 오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있었다.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리니지M’이 올린 수익은 4억6000만달러에 달하는 데, 약 81%가 한국 시장에서 창출됐다.
Tencent, Playrix, Activision Blizzard, Supercell, NetEase 등 주요 퍼블리셔는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 가장 경쟁력 있는 퍼블리셔였다. Tencent가 출시한 5개 게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1억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으며, 이들은 매년 연평균 52억달러의 수익을 퍼블리셔에게 안겼다. Playrix는 모바일 퍼즐 게임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퍼블리셔가 출시한 4개의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의 연평균 수익 합계는 23억달러가 넘는다.
1억달러 클럽에 속한 모바일 게임은 선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 막대한 광고 예산을 투자했다. 센서타워의 디지털 광고 분석 플랫폼인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Plarium Global이 자사 모바일 게임 ‘레이드: 그림자의 전설(RAID: Shadow Legends)’을 위해 미국 시장에 투자한 광고 비용이 80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어로 워즈(Hero Wars)’와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 역시 지난 1년간 미국 시장에서 각각 6300만달러, 6000만달러의 광고 비용을 지출하는 등 광고에 엄청난 수준의 비용을 투자했다.
전 세계 1억달러 클럽 모바일 게임은 풍부하고 흥미로운 게임플레이를 통해 많은 플레이어의 다운로드를 유도하고 매우 높은 사용자 고착도를 확보했다. Supercell의 클래식 모바일 전략 게임 ‘클래시오브클랜(Clash of Clans)’은 ‘건설과 전투’를 핵심 게임플레이로 삼아 캐릭터 컬렉션, 자원 관리, 소셜 클랜 등 다양한 메타 기능을 통합하고, 절묘한 결제 시스템과 결합해 각각 60%, 43%, 30%의 1일, 7일, 30일 리텐션을 달성했다.
SQUARE ENIX가 출시한 모바일 위치 기반 AR 게임 ‘드래곤 퀘스트 워크(Dragon Quest Walk)’는 RPG 플레이에 전투, 보물찾기, 소셜 등의 요소를 결합한 게임으로, 1일과 7일 리텐션이 각각 60%, 40%를 기록하며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글: 최원희(cho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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